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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

 

삼천리는 우리에게 익숙한 삼천리 자전거를 파는 곳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은 전혀 상관없는 기업이다(삼천리 자전거는 따로 상장되어 있음). 1950년대 석탄 사업을 시작으로 성장했으며 이후 도시가스 회사를 인수하여 현재까지 사업을 이끌고 있다. 도시가스 특성상 모든 산업과 생활시설에 필요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밸류체인을 구성하고 있기에, 꾸준히 흑자를 내며 성장했다. 안정적인 에너지 사업인 만큼 매출액은 3~5조로 큰 편이지만, 원가률이 높고 판매관리비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서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2%로 약 1000억원이다. 그래서 삼천리는 전기발전, 자동차판매, 플랜트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참고로 이러한 기업 성장스토리는 과거 KBS 드라마 '열망'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출처 : sabo.samchully.co.k

 

삼천리 기업분석과 함께 안정적이며 변동성이 적은 에너지 관련 기업의 주가가 2022년 폭등하게 된 이유와 그 뒤 연속 하한가를 맞으며, 보인 끔찍한 그래프의 원인은 무엇인지 분석했다.

삼천리 일봉

 

▍사업내용

*2023년 사업보고서

 

삼천리도시가스사업을 주력사업으로 하며, 자회사를 설립하여 발전업 자동차매매업, 투자업 등을 하고 있다. 캐시카우는 도시가스사업으로 3년 동안 매출의 약 70%를 유지하며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발전업과 자동차판매업이 따르고 있다. 도시가스의 경우, 원자재 가격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보니 매출액의 변동폭이 비교적 큰 편이며 발전업과 자동차 판매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2023년 사업보고서

 

1) 도시가스사업

 

우리나라의 도시가스 중 자체사업을 위해 유통하는 경우가 아니면 전부 한국가스공사로부터 공급을 받아야 한다. 한국가스공사가 법으로 민간, 주거 등 LNG(도시가스)를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SK, GS 등 대기업계열이 아니고서는 대부분 한국가스공사로부터 공급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삼천리

 

삼천리 역시 한국가스공사로부터 도시가스를 매입하여 지역에 공급하고 있는데, 경기도지사와 인천광역시 시장으로부터 도시가스사업 허가를 받아 해당 지역에 공급하고 있다. 구체적인 지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경기도 인구수에 대한 통계를 보면 경기남부의 수원시, 용인시, 화성시 그리고 경기북부의 고양시가 인구가 100만명으로 많은 수를 차지하는데 이 지역에 삼천리의 도시가스 공급 지역이다.

도시가스사업 ❘ 출처 : 바른가스

 

또한, 경기남부에는 삼성 회사를 포함해 산업단지가 많아서 산업용 도시가스 수요도 많을 것으로 추측되며 실제로 수도권에서 삼천리가 타기업보다 판매하는 열량이 압도적으로 높다.

 

삼천리는 도시가스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한 가스공급망, 열배관망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회사(삼천리이엔지 등)도 있어서 한국가스공사로부터 도시가스(LNG)를 공급받은 후부터 소비자에게 전달하기까지의 밸류체인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수요자 변동이 크지 않은데 가정용산업용이 대략 40%씩 차지한다. 매출과 영업이익에 가장 영향을 크게 미치는 것은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얼마에 공급을 받는지이다. 원가율은 90%, 영업이익율은 2%정도인데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후 도시가스 가격이 2배 이상 상승하면서 영업이익도 증가했다.

2023년 사업보고서

 

하지만, 근 1년 동안에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평균기온이 상승하고, 경기침체로 인해 산업의 공장 가동률이라던가, 설비시설 등이 줄어들면서 판매량이 감소했다.

2023 IR

 

2) 발전 사업

 

2012년 삼천리그룹은 한국남동발전, 포스코건설(현재 포스코이앤씨)와 합작하여 에스파워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안산에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했다. 기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공급받는 LNG(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여 터빈을 돌리는 발전시설이다. 규모는 약 80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인 834MW 급으로 당시 수도권 남부 지역에 위치한 곳 중 최대였다. 발전사업의 원가율은 약 90%, 영업이익률은 3% 정도이다.

안산복합화력발전소 ❘ 출처 : 삼천리

 

3) 자동차 판매업 및 기타 사업

 

삼천리는 BMW 차량을 판매하는 사업을 통해 전체 매출액의 7%에 해당하는 4000억원을 얻고 있으며 이외에도 집단에너지 해외호텔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삼천리ENG와 삼천리ES는 엔지니어링 사업을 자체사업 외에도 수주를 받아서 하고 있는데, 2023년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1400억원의 수주잔고가 있다.

 

▍급등 이유

위의 사업내용을 간략히 요약하면, 삼천리는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사업(70%), 발전사업(18%) 등 에너지 관련 매출액이 이 90%에 달한다. 

 

1) 2022년 2월 24일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러시아는 국제 가스가격에 큰 영향을 행사하는 국가인데, 전쟁이 터지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가하면서 천연가스 가격도 급등한다. 그래서 2022년 2월 24일 당시 경동도시가스, 대성에너지, 중앙에너비스는 상한가를 찍고, 지역도시가스인 인천도시가스, 서울가스 등도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그에 반해 삼천리는 주목을 받지 못하고 3% 상승으로 마감한다. 그리고 다음날 다시 조정을 받으면서 돌아온다.

천연가스 선물 가격 변동추이

 

2) 1분기 IR 호실적

 

삼천리의 주가는 분기보고서가 나오기 전 3일전부터 상승하기 시작한다. 100,000원~110,000원 사이에서 횡보하던 주가가 하루에 2~5%씩 조금씩 오르더니 130,000원까지 오른다. 그리고 분기보고서에서 영업이익이 10%이상 (100억원) 늘어난 공시를 발표한다. 그리고 4월부터 5월까지 조금씩 수소관련 사업, 바이오매스 활용 에너지 등 새로운 투자 가능성과 방향성에 대한 뉴스가 잇따라서 나오는데, 사실 주가가 오르긴 했지만 거래량은 하루에 30억원 정도 밖에 안나오면서 시장에서 주목을 계속 못받고 있었다.

 

그래서 추측하면 개인투자자들이 조금씩 샀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후에도 야금야금 하루에 거래량 50억원 미만으로 신고가를 갱신해 나아간다. 이후에도 천천~히 오르다가 6월 말 정부 '천연가스 공급규정'에 따른 전기 및 가스요금 인상 보도가 뜬다. 2021년 하반기부터 급등하는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물가로 인해 정부는 도시가스 요금을 인상한다는 발표였는데, 그렇게 160,000원에서 180,000원까지 되었다. 과연 그 만한 퍼포먼스였을까?

삼천리

 

하루에 1%~2%씩 2022년 5월부터 오르던 주가는 어느새 2달만에 80%나 상승해 있었다.

 

3) 2분기, 3분기 IR 호실적

2분기 IR (별도)

 

2분기 IR에서는 영업이익이 전년 반기 대비 어림잡아 10배 상승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는데도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100,000원부터 300,000원이 될 때까지 하루 거래대금이 100억을 넘긴 적이 손에 꼽힐 정도이다. 100억을 넘겼다고 하더라도 200억을 넘긴 적은 없다. 이후 3분기 IR도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이어서 보여주었다.  과연 그 만한 퍼포먼스였을까?

 

그런데 문제는 적정주가를 판단하는 PBR, PER 등에 비해서 기대감 수치가 너무 높게 나왔다는 것이다. 천연가스 가격 급등에 따라 영업이익이 향상하는 부분도 있었겠지만, 그렇다고 주가가 5배이상 급등할 정도는 아니었다. 왜냐하면 한국가스공사와 정부가 공급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말 증권사들이 비교적 고평가되었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매도의견은 적었다. 그리고.

 

4) SG증권로부터 시작된 3연속 하한가

삼천리

 

거의 1년(365일)에 걸쳐서 주가를 5배 이상 띄운 후 다시 원상복귀시키는데 4일 걸렸다. 삼천리 외에도 이런 폭락은 겪은 종목이 여럿 있었는데 이를 'SG증권발 사태'라고 불리게 됐다. SG증권발 사태는 2023년 4월 24일 월요일 SG증권(소시에테 제네랄 : 프랑스 금융회사) 증권 창구에서 8개 종목에 대한 대량매도가 생기며 주가가 하한가를 맞은 사건이다. 몇가지 예시로 대성홀딩스, 선광, 삼천리, 서울가스 등이 있으며 CJ도 포함되어 있었다. SG증권발 사태는 이후에 정리할 예정이다.

 

정리하면,

 

에너지 기업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 수익에 대한 기대감이 늘어나고, 또 다양한 사업을 하기 위한 뉴스가 잇따라 보도되고 이에 따른 IR이 공시되면서 주가 상승이 논리적으로 가능했다고도 생각한다. 하지만, 기초적인 밸류에이션을 통한 기업가치를 분석하는 PBR, PER 등 판단도 하지 않고 투자한 것은 투기라고 생각한다. 결국, 이러한 주가조작 사건과 욕심의 끝은 무섭다는 것을 느꼈고 분석을 할 때 꼭 그 기업의 적정주가를 확인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처음 분석을 시작할 때는 IR 이슈와 함께 성장하는 잠재력있는 기업으로 보였으나, 주가조작의 탈을 쓴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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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엘케이

 

제이엘케이는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의료 영상와 임상 데이터를 분석하여 질병을 판단하는 의료 솔루션 기업이다.  의료기기 및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특히 뇌 분야 중에서 뇌졸중에 차별화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특허 기술로 뇌졸중 진단 특허를 가지고 있으며 대한민국 식약처를 포함해 일본, 유럽 등 인허가도 보유하고 있다. 제이엘케이는 한때 주목을 받으며 2023년 시가총액이 600억에서 7000억으로 증가하기도 했었는데, 이러한 원인과 함께 제이엘케이의 바이오 사업에 대해서 분석을 했다. 현재는 시가총액은 1800억원 정도이다.

제이엘케이 주가 일봉

▍사업내용

 

제이엘케이는 여러 의료 분야 중에서 뇌 분야, 구체적으로 뇌졸중 질환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뇌졸중에는 뇌출혈과 뇌경색이 있는데 이를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해서 CT촬영과 MRI촬영을 진행한다. 이후 뇌졸중의 위치, 크기, 심화 가능성 등을 판단하고 치료대책을 모색한다.

뇌졸중 STROKE

뇌졸중뇌출혈뇌경색 두 가지로 구분되며 사망률 2위에 달하는 질병이다. 골든타임을 지키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며 이를 위한 진단이 중요하다. 뇌출혈의 경우 고혈압이나 뇌동맥류 파열 등으로 뇌혈관이 터져서 출현이 발생하는 경우이다. 뇌경색은 뇌출혈보다 더 빈번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동맥경화 등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며 이로 인해 뇌혈관이 막혀 뇌 일부가 손상된다.
출처 : 보상과 배상

 

여기서, 제이엘케이는 인공지능 기반의 뇌졸중 조기 검출, 분석, 예측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제품)을 개발했다. 'MEDIHUB STROKE'이라는 제품으로 환자의 CT촬영을 통해 데이터를 구성하고 뇌졸중 토탈 솔루션을 통해 진단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 구체적으로 MEDIHUBE STROKE에는 JBS-01K 부터 JBS-11K까지 총 11개의 솔루션 제품이 있는데 각각 뇌경색 유형 분류, 중증도 예측, 검출 등에 대한 진단과 분석을 제공한다. 그래서, 환자가 CT 및 MRI 촬영을 한 후 영상을 분석하여 질환 유형, 질환 발생 위치, 발생 가능성 등의 데이터를 전달하고 진단에 도움을 준다.

MEDIHUB STROKE ❘ 출처 : 2023 사업보고서

 

뇌졸중을 분석하는 MEDIHUB STROKE 외에도 유방암을 분석하는 MAMMOANA, 전립선암을 분석하는 JDP-01K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따라서, 의사와 병원에서는 CT, MRI 촬영 이후 이러한 분석 플랫폼을 활용하여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효율적으로 그리고 빠르게 할 수 있다. 현재 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계약 상대방과 수주 상황에 대해서는 기업경영상 비밀보호 사유로 공시유보가 된 상태여서 알 수는 없지만, 보도자료와 기업소개를 보면 제이엘케이의 제품을 여러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에는 서울아산병원, 중앙대학교병원이 사용하고 있으며 국외에도 일본 효고 의과대학병원과 의료기기 업체에 수출하고 있는 것 같다.

매출 실적 ❘ 출처 : 2023 사업보고서


현재는 국내 매출액이 90% 이상 해당하며 앞으로 국외로 어떻게 진출할지 기대가 된다. 이를 위해 일본 식약처(PMDA), 미국(FDA) 인허가 등에 인허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며 국내외로 100개 이상의 원천기술 특허를 등록하고 있다. 또한, 동남아 시장에도 진출하기 위해 각종 국제 학술대회와 전시회에 참가하고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재무분석

*2023년 사업보고서

 

제이엘케이는 바이오 분야에 있는 만큼, 연구개발이 중요하다. 현재 매출액은 20~30억원으로 줄어들고 있으며, 영업이익 또한 지속적으로 적이다. 하지만 새로운 계약, 새로운 상품 등에 대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연구개발에 얼만큼 투자하고 있는지를 분석했다.

손익계산서

 

또한, 연구개발의 경우 자산화 한 것과, 비용처리한 것을 알기 위해 재무상태표를 보았는데 자산총계는 줄어드는데 부채가 늘어나고 있는 모습은 좋지 못한 것 같다.

재무상태표

 

연구개발활동을 추정하기 위해 우선 연구개발비용의 상세내역을 보면, 다음과 같다. R&D인 만큼 인건비가 가장 많이 차지고 있었고, 영업수익 대비 비율이 줄어들고 있다. 인건비도 작년에 비해 절반 이상 감소했는데 지속적으로 연구를 하고 있는 것인지,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구조를 개편하려는 것인지 의심이 든다. 

연구개발비용

 

첫 번째로, 자산화 처리된 부분을 보면 당기와 전기 개발비가 동일하다. 이는 개발을 멈췄거나, 진행중인 경우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규모는 4.5억원 정도.

무형자산

 

두번째로, 비용처리된 부분은 전기는 약 30억원, 당기는 12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즉 연구개발에 투입되는 비용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래서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비용 절감을 하고 있거나, 사업 전략을 바꾸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2023년 이슈

*개인적인 추측

 

1) 1차 급등 : IR(분기보고서) + 뉴스

 

그렇다면 2023년 갑자기 급등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2023년 5월 15일에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데, 매출액이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지속이지만 절반 이상 줄이며 개선된 IR을 공시한다. 그래서 이때, 기업분석을 마친 시장참여자들이 대거 매수하면서 급등이 나온 것 같다. 기존 6000원대에서 2~3달 정도 횡보한 저항선을 돌파하면서 7,700원에 안착한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량이 급증했는데 이에 1주일 만에 2배 상승한 12,000원까지 연일 신고가를 갱신했다. 같은 기간 뉴스에서 'AI 뇌졸중 솔류션 2종이 우주베키스탄에 성공' , '대한디지털치료학회 심포지엄에서 발표' ,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대표이사의 포부' 등 호재(?)와 호재인 듯한 기사들이 연달아 나왔다.

제이엘케이 2023년 일봉

 

1) 2차 급등 : 뉴스

 

이후 조정을 받으면서 10,000원이 적정가격인 듯 보였으나, 2023년 6월 22일 또 한번 호재 뉴스가 연달아 나온다. 의료 어플인 '셀비 체크업'을 개발한 셀바스AI에서 제이엘케이 솔루션을 연동하고, 제이엘케이 AI 솔루션을 도입한 병원이 71곳을 돌파했다는 내용이었다. 제이엘케이는 2022년 12월 국내 처음으로 비급여 의료기기로 허가받기도 했었는데, 이 부분을 그제야 분석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시 뉴스에는 연관지어 설명했다. 이에 주가는 19,000원까지 돌파한다. 그리고 당시 원격의료 테마가 핫했었는데 연관 테마로 분류된 것도 한 몫한 것 같다.

 

1) 3차 급등 : 뉴스

 

이후에도 뉴스에서 각종 호재가 반복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졌고, 여기에 미국 FDA 승인을 기대한다는 발언도 나오면서 주가는 20,000원을 돌파하고 35,000원까지 간다. 반면, 케이비인베스트먼트는 그 사이 12%인 지분을 7%로 줄이며 장내매도했고 추청금액은 100억~120억 정도 될 것 같다. 이러한,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연일 지속되었다. 그리고 이후 큰 변동성을 보이며 27,000원과 37,000원 사이를 크게 횡보한다.

제이엘케이 일봉

 

제이엘케이가 매출액의 20%에 달하는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동남아시아 시장 수출 등 호재가 나왔는데도 기대감이 높아졌던 탓인지 아니면 재료 소멸이었는지 주가는 큰 조정을 받는다. 이후에 다시 반등을 하기도 했지만 얼마 안가서 급락을 했는데 그 이유는 공시를 통해 밝혀졌다. 비등기 임원이 주식을 대량매도한 것이었다. 두 명이었는데 대략 합하면 180억원이 장내 매도되었다.

 

정리하면,

 

제이엘케이 뇌졸중 진단 AI 솔루션을 통해 독보적인 기술을 가진 회사이다. 다만, 재무제표 상으로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리다보니 이에 대한 선행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한 것 같다. 더불어, 지금보면 다소 무리가 있어보이는 뉴스와 대표의 발언 등도 투기적인 매수에 한 몫을 했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외신을 활용한 무리한 홍보 활동으로 주가 조작 의혹도 받고 있으며, 유상증자를 위한 행위 등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결국, 이렇거나 저렇거나 회사의 개인적인 목표를 위해서 언론 활동을 했다고 생각한다. 제이엘케이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낮아진만큼 앞으로 주가가 상승하는데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성장하려고 노력한 대표의 발언과 기술개발 상황이 실제로 노력하고 있었던 거라면 반등이 나올 것 같긴하다.

 

[개인적인 추측성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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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룩스

 

소룩스는 1996년 중앙전기공업이라는 사명으로 설립되었다.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하면서 조명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관련 특허와 인증을 받았다. 조명기구를 제조하는 업체로 LED를 주요 제품으로 생산하고 판매하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는 시가총액 약 4000억 정도의 기업이다. 꾸준히 발전하며 조명시장에서 중소기업으로서 판매업을 하던 회사가 급등하게 된 배경이 무엇인지 분석해보았다.

소룩스 홈페이지

 

소룩스는 2023년 800% 최저점과 최고점을 비교하면 1년만에 20배(1900%) 상승했다. 물론 6연상(6번 연속 상한가)가 있었던 1주일 사이에 급등하긴했지만. 여기에는 1주당 14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 이벤트도 있었지만, 무상증자는 사실 기업가치가 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헤프닝으로 끝난다. 하지만 무상증자를 하게된 배경이 있을 것이고, 또한 소룩스는 당시 아리바이오가 인수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그래서 M&A에 대한 기대감이 큰 영향을 주었다. 아래 그래프는 수정주가를 이용했기 때문에 급등한 시기의 주가와 실제 주가와 차이가 있다.

소룩스 일봉

▍사업내용

 

소룩스는 조명설비 중에서 LED, 형광등, 실외등을 판매하고 있다. 환경과 에너지효율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정부 정책으로 형광등에서 LED로 교체되며 당사도 LED조명기구를 만들기 시작했다. 2018년에는 제2공장을 신축하여 투자를 늘리면서 LED 조명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반대로 형광등의 경우 수요가 줄어들면서 이에 대한 매출액도 감소하고 있다. 주로 사무용 형광등기구를 생산하고 판매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실외등은 도로나 건물의 가로등으로 사용되는데, 한국도로공사에 납품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골프장조명 등 스포츠조명 시장에도 진출하며 대규모 조명사업으로 확장을 하려 하고 있다.

2023년 사업보고서

 

LED 조명 판매를 통해 70% 이상의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으며, 관공서나 건설사의 수주계약을 통해 사업을 하고 있다.

수주내역

 

수주잔고도 증가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도 개선되고 있는 최근 3개년 근황.

출처 : 버틀러

▍급등 이유

2022년~2023년 소룩스 일봉

 

1) 1차 급등 2023년 5월 15일 (2,000원 >> 10,000원)  *수정주가 

 

당시 IR 발표시기여서 분기보고서를 제출했는데, 작년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진 IR을 제출한다.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이 누적되면서 적자를 지속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12% 갭상승으로 시작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하루동안 큰 급등락을 보이다가 상한가로 마무리를 했다. 다시 종가는 9700원. 상한가 이전 1년동안 7000원~8000원 대에서 거래량없이 등락을 한 것을 보면 강력한 신호였을 것 같다. 악재에도 불구하고 상승한 이유는 대부분 그 이후에 나온다.

2023년 5월 15일 이전과 이후 주가 그래프

 

이후 장마감 시간이 지나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결정, 신주인수권부사채권 발행, 전환사채권 발행결정 공시가 쏟아져 나온다. 첫번째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규모는 100억원으로 과거 1개월간의 주가를 가중산술평균한 7300원에서 10%할인율을 적용해서 6,600원에 150만 주를 받는다. 당시 발행주식총수가 830만주 정도였던 것을 생각하면 이에 15~20% 정도 해당되는 수량으로 영향을 크게 행사할 수 있다. 두번째로, 신주인수권부사채권 규모는 200억원으로 270만주에 해당하는 주식을 발행한다. 행사가액은 7,400원이고 발행주식총수의 33%에 해당하는 수량이다. 권리행사기간은 2024년 6월 30일부터 2026년 6월 29일로 의무보유기간이 1년 정도 된다. 마지막으로, 전환사채 규모는 200억원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권과 같은 규모와 행사가액으로 산정되었다.

키움뉴스

 

유상증자와 신주인수권부사채권을 합해 300억원을 들인 주체는 정재준으로 아리바이오 대표이다. 또한 전환사채 역시 아리바이오와 관련이 있는 아리제1호투자조합에게 발행되었다. 이후, 경영권 변경에 대한 계약 체결 공시가 나왔는데, 기존 소록스의 최대주주인 김복덕이 자신의 지분 320만주 중에서 100만주와 경영권을 정재준에게 300억에 양도하는 내용이었다. 당시 시가총액이 800억이었는데, 하루만에 들어간 금액만 800억이다.

 

정재준 대표 ❘ 출처 : 이데일리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는 코스닥 상장실패를 한 후 소록스를 인수하여 우회상장하려는 전략을 선택한 것이었는데, 바이오 종목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고 3번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다. 주식의 유통물량이 적었던 것도 호재로 작용했던 것 같다. 이후 매매거래정지를 아슬아슬하게 피하면서 주가를 한달만에 4배 이상 급등시키고 25,000원에서 횡보하는 흐름을 보여주었다. 그러다, 2023년 6월 30일 경영권을 변경하는 계약일이 되면서 주권매매거래정지가 되고 우회상장여부에 대한 심사가 들어간다.

우회상장 ❘ 출처 : 머니투데이

 

결과는 우회상장 미해당으로 인수과정이 적법하다는 공시가 나왔다. 이후 거래재개가 되고 상한가를 찍는데, 상한가가 풀리며 20% 상승에서 마감을 한다. 당연히 큰 호재로 상승이 이어질줄 알았으나, 기대감이 없어지면서 재료가 소멸됐는지 이후 5~6개월 간 조정을 받고 횡보한다. 어쩔 수 없었던 부분은 유상증자, BW, CB 발행과정에서 기존 주주가치가 희석될 가능성이 컸고, 발행가액이 7000원 수준으로 이후 의무보유기간이 끝나면 하방압력이 세게 작용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1) 2차 급등

 

조정을 이어가다가 11월 24일 전환사채발행결정 공시가 나온다. 규모는 240억원으로 전환가액은 19,000원이고 주식수는 125만주이다. 당시 유통주식은 기존 830만주 + 유상증자 150만주로 이것의 13%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취득 목적은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즉 소룩스의 지분을 늘리면서 가치를 높이려는 용도인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많이 참여한 대상자는 아리제2호투자조합으로 80억원이며 다수의 개인과 법인도 있었다.

2차 급등

 

그러다 12월 7일 무상증자 공시가 뜨는데 무려 1:14. 배정기준일은 12월 27일로 20일 후 였다. 다음날 주가는 상한가로 시작을 하게 되지만, 차익실현 매물도 있었던 것 같고 무상증자를 14주가 해버리니 악재로 여긴 시장 참여자들도 많은 것으로 풀이되어 떨어진다. 이후 다시 횡보를 거치다,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게 된다. 상한가가 시작된건 무상증자 배정기준일로 부터 하루 전이 26일로 권리락 실시일이다. 전일 종가는 27,500원에 마감하면서 권리락(무상증자) 기준가격은 1,833원. 무상증자를 할 때, 상한가를 기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무상증자의 배정기준일, 시가총액, 주식 수 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다. 위의 사진으로 보면 엄청난 수익을 벌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수정주가를 반영하지 않은 그래프를 보면 다음과 같다.

수정주가 X 무상증자 권리락

 

예시를 들면 쉽다. 우선, 무상증자 배정 기준일은 12월 27일, 권리락 기준일은 12월 26일이며 기준가격은 27,500원 나누기 15해서 1,833원, 그리고 신주 상장 예정일은 1월 26일이다.권리락 기준일 전에 1주를 샀다고 가정하면, 27,500원으로 1주를 산 것이다. 그리고 주식은 D+2일을 기준으로 권리가 생기기 때문에 무상증자 배정을 받게 된다. 즉, 1,833원 주식 15개에 대한 권리가 생긴 것이다. 하지만, 상장 예정일은 1월 26일이기 때문에 아직은 1,833원 주식 1개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후 26일 권리락으로 1,833원에서 바로 상한가를 찍으며 2,380원이 된다. 이때 팔면 500원 정도 벌 수 있다. 이후에도 상한가를 계속 찍어서 8,800원까지 가는데 이때 팔면 7,000원을 벌 수 있다. 그렇다면 만약 100주를 샀었더라면? 7,000원X100 = 700,000원 이득을 볼 수도 있었다. 그리고 주가가 계속 상승하면 이후에 14개 주를 추가로 받아 수익을 낼 수도 있으니 기분이 좋다. 그런데, 반대로 만약 매도세력이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무서운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출처 : eom.com

 

하지만, 대부분 상장예정일에 기준가격으로 돌아온다. 소룩스 같은 경우 1,833원으로 돌아가야하는데 시가 1,400원, 종가 1,600원으로 하락했다. 즉, 아무리 잘해서 최대 고점에 팔고 7,000원의 이득을 봤다고 하더라도 나머지 14개 주식은 받자마자 433X14=6,000원의 손해를 보는 것이다. 결국, 무상증자 이벤트도 심리싸움이며 세력이 유리한 게임이다.

 

출처 : 아리바이오

이후 소룩스는 아리바이오를 흡수합병하게되며, 아리바이오 대표의 상장이 전략이 성공한다(2024년 12월 9일 흡수합병 예정). 이부분은 이후에 따로 사업의 기업분석을 하면서 정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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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로리튬

 

하이드로리튬은 토목자재 부품 및 판매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코리아에스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으며 이후 2008년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고 2022년 리튬플러스에 인수되었다. 인수되면서 상호를 하이드로리튬으로 변경했으며 현재는 이차전지 소재제조 및 판매사업과 전자 반도체 재료 제조 및 판매업을 영위하고 있다. 2022년에 각광을 받은 이유는 당연 이벤트로 M&A 이슈가 크게 작용하고 있었는데, 인수 회사가 리튬플러스로 당시 이차전지가 주목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이드로리튬은 리튬이라는 상호명이 무색하게 리튬사업과 관련된 매출이 발생하고 있지 않다. 그런데도 주가가 1년 만에 1500% 이상 상승한 이유는 복잡하게 얽혀있는 지배구조와 시장의 투기성 매수, 편법적 거래 등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하이드로리튬의 지배구조 분석을 통해 복잡하게 얽혀있는 연결고리에서 연관 기업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추가로 최근 왜 다시 저가를 갱신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하이드로리튬 주봉

 

▍지배구조

 

하이드로리튬의 지배구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1) 리튬포어스

2) 리튬플러스

3) 리튬인사이트

4) 지피클럽

 

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사명도 여러 번 바뀌고 중간에 경영권 분쟁도 있었던 만큼 하이드로리튬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배경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 지구인사이드

 

 

우선 시작은 코리아에스이(하이드로리튬)의 인수과정에서부터 시작된다.

 

1) '지피클럽(비상장 회사)'의 코리아에스이(하이드로리튬) 인수 [2022년 9월]

지피클럽코리아에스이(하이드로리튬)에 대한 인수를 위해 지분 확보에 나선다. 코리아에스이의 발행주식을 150억원 가량에 확보하고, 제3자배정 유상증자 최대 한도인 70억원에 참여했다. 또한, 코리아에스이가 발행한 전환사채(CB) 500억원과 신주인수권부사채(BW) 500억원 중 각각 250억원씩 총 500억원을 참여했다. 

지피클럽

 

한편, 지피클럽은 'JM솔루션' 화장품 브랜드를 소유한 기업으로 골드만삭스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당시 기업평가에서 1조 5000억원으로 분석되며 유니콘 기업(비상장 기업중 기업가치 1조원 이상)으로 주목을 받았다.

개인적인 추측 : 갑자기 왜 화장품 회사가 리튬사업에?

지피클럽은 중국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이며 성장했었다. 그래서 중국 기업, 중국 고위관계자와 다양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소통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중국은 국내 리튬 원자재의 대부분을 국내에 수출하고 있었는데 이와 관련하여 지피클럽에서 사업 기회를 포착하고 확장하려고 한 것 같다.

 

2) 지피클럽+리튬인사이트(비상장 회사)+리튬플러스 [2022년 9월]

지피클럽SI(전략적 투자자)로 코리아에스이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리튬인사이트(비상장 회사)와 리튬플러스(비상장 회사)의 도움을 받게 된다. 첫 번째로,리튬인사이트는 FI(재무적 투자자)로 지피클럽의 코리아에스이(하이드로리튬) 인수를 도와주는 협약을 맺는다. 그래서 코리아에스이(하이드로리튬)에 250억의 CB(전환사채)를 인수한다

김정웅 지피클럽 대표와 김경준 리튬인사이트 이사회의장의 업무협약 체결식

 

리튬인사이트는 포스코켐텍(포스코퓨처엠)의 연구원 출신인 전웅 박사가 대표(설립자)로 있는 회사로  이차전지 소재 제조 및 판매업을 영위하고 있다. 그리고 전웅 박사의 자녀인 전유미와 전유리가 리튬인사이트의 지분을 50% 소유하고 있다.  리튬인사이트는 리튬 관련 특허와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활용되지 못하는 염호에서 리튬을 확보하여 탄산리튬으로 제조하는 방법에 대한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리튬플러스 역시 전웅 박사가 대표(설립자)로 있는 회사이며 FI(재무적 투자자)로 나섰다. 전웅 대표이사가 최대주주로 40%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당사는 충청남도 군산군에 탄산리튬을 수산화리튬으로 정제하는 공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제2공장에 대한 투자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통해 이차전지용 양극재 및 전해질 제조업체에 수산화리튬을 판매하고 있다.

 

여기까지, 그림은 좋아 보인다. 지피클럽의 사업 수완으로 중국과의 네트워크와 '리튬인사이트의 리튬 정제 기술력+리튬플러스의 리튬 공장'을 통해 중국으로부터 리튬 원자재를 공급받고 이차전지용 고순도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 제로를 하는 밸류체인을 구상하는 전략은 전망이 낙관적이다. 당시 리튬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었고 이차전지에 대한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전웅 박사는 포스코에서 리튬 연구를 총괄한 후 퇴사하면서 영업비밀 유출 혐의로 재판을 받고 무죄 선고를 받았다.

 

3) 인수자 변경 (추측)

기존 지피클럽이 SI로 진행되었던 인수과정에서 미국의 IRA, 중국 규제의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추측된다. 중국에서 화장품 수익을 크게 벌고 있었던 지피클럽이 중국간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싶지 않아 리튬사업에서 발을 천천히 빼고 FI로 바꾸게 된다. 그리고 리튬플러스 SI로 인수자로 하여 진행된다.

 

4) WI 최대주주 변익성 대표로 시작된 자금조달 [2022년 10월~11월]

리튬인사이트와 리튬플러스는 전웅 박사가 겨우 몇 억원의 자본금으로 세운 회사이다. 리튬에 대한 기술력은 있었지만 투자자금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코리아에스이(하이드로리튬) 인수전에 참여하게 되었을까? 여기에 WI 최대주주인 변익성 대표가 등장한다.

자금흐름

 

* WI의 최대주주는 리튬인사이트가 되었고 사명도 WI에서 어반리튬으로 변경하게 된다.

* 코리아에스이의 최대주주는 리튬플러스가 되었고 사명도 코리아에스이에서 하이드로리튬으로 변경하게 된다.

 

변익성 대표리튬인사이트에 자금을 빌려주고, 리튬인사이트는 이 자금으로 WI를 인수하며 자금을 사용하고, WI는 이 자금으로 리튬플러스에 자금을 빌려주고, 리튬플러스는 이 돈으로 코리아에스이(하이드로리튬) 인수 자금을 마련하게 된다. 이러한 복잡한 지배구조 속에서 코리아에스이(하이드로리튬)와 WI는 CB(전환사채)를 통해 기존 자금에 더해 CB투자자들이 더해지면서 결과적으로 18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받게 된다.

WI 당시 CB내역

 

참고로 WI는 2015년부터 카카오 프렌즈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으며 OEM, ODM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으며, 이러한 악세사리와 상품을 통해 약 99%의 매출을 발생하고 있다. 즉, '리튬' 상호와 리튬사업에 대한 기업소개와 다르게 앞으로는 달라질 수도 있지만, 현재 그리고 과거에도 리튬사업을 통해 수익이 발생한 적이 없다. 신규사업을 추진한다고는 하지만 정확히 그 단계는 알 수 없다.

 

* OEM : 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의 약자로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이다. 그렇기 때문에 브랜드와 제품 기획, 제품개발을 주문자가 하고, 생산자에게 제조를 부탁하는 형태
* ODM : 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의 약자로 주문자 개발생산이다. 주문자가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통해 생산자에게 제품 개발과 제조를 부탁하는 형태

 

4) 1차 주가 폭등

그리고 이 과정에서 하이드로리튬은 리튬테마, 이차전지 테마의 기대감과 상승세에 힘을 얻고 주가는 2000원대에서 30,000원대로 15배 이상 상승하게 된다. WI(어반리튬) 역시 800원대에서 4000원으로 급등한다. 당시 유상증자와 CB발행은 지속적인 투자로 받아들여져서 큰 호재로 작용했던 것 같다. 아니면 투기성이 많았거나. 추가적으로 CB투자자 중에는 검찰과 정치권 출신도 사모펀드 투자자로 다수 등장했는데, 이를 보면 보통 종목이 아니었던 것 같다.

2022년 하이드로리튬 주가

 

5) 하이드로리튬의 지분구조 변경

지금까지의 내용을 정리하면

 

1. 리튬인사이트 : 최대주주 - 변익성

2. 어반리튬(WI) : 최대주주 - 리튬인사이트

3. 리튬플러스 : 최대주주 - 어반리튬

4. 하이드로리튬(코리아에스이) : 최대주주 - 리튬플러스

DART 공시

 

이제부터,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권(BW)를 인수하고 분배하고 권리를 행사하고, 지분을 넘겨주는 등 더 복잡한 구조가 만들어진다. 다양한 특수관계자하이드로리튬의 신주인수권부사채권을 매입한다. 투자조합, 사모펀드조합 등을 만들어가며 하이드로리튬의 지분을 취득하고, 이후 취득한 가격 그대로 리튬인사이트에 지분을 넘긴다. 아래 표의 오른쪽에 계약상대방은 각 투자조합을 구성하고 있는 조합원이다. 즉, 리튬클럽사모투자펀드조합1호의 조합원으로 정재훈, 주식회사 준, 김희태 등이 있는 것이다.

2022년 12월 13일 공시

 

이런 식으로 하이드로리튬의 지분을 취득해서 다른 특수관계자에 넘기는 과정을 되풀이했고, 12월 13일 공시에 따라 추가적으로 하이드로리튬 지분을 취득하게 된면서 리튬인사이트는 최대주주가 된다.

대량보유 주식 내역 (중간 생략)

 

이 과정을 요약하면, 다수의 특수관계자(투자조합 등)이 CB(전환사채)와 BW(신주인수권부사채권)을 통해 지분을 취득하고 이를 다른 특수관계자(투자조합, 리튬인사이트 등)에게 전달하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거치고 이후 투자조합에서 조합원에게 BW를 분배하주면 특수관계자 명단이 해제되고 보호예수가 풀리는 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교묘하게 통정거래 형태로 주식을 주고받는 경우도 있다고 판단한다. 이 중간중간 대부분 개미이겠지만, 투자자들이 유입되었다. 그렇게 지속적으로 주가를 상승시킨 후,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취득가격이 약 3000원 대비 당시 주가는 이미 급등한 상태. 심지어 이러한 잠재주식(신주인수권부사채, 교환사채)은 당시 유통주식의 33% 이상으로 어마어마한 양이었다.

 

6) 2차 주가 급등 / 급락

리튬포어스는 전웅 대표 주도하에 새만금국가산업단지에 리튬 공장을 건설하여 탄산리튬 제조시설을 만든다고 했다. 이 부분이 시장에서 큰 호재로 작용하며 주가는 급등했고, 이전 글에서 보면 알 수 있지만 2023년 상반기는 이차전지 종목의 불장이었다. 그리고 당연한 결과였겠지만 급등하면서 대규모 CB와 BW 권리가 행사되면 주가는 급등과 급락을 하게 된다.

2023년

 

현재는 경영권 분쟁채무불이행 사태 등 복잡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리튬사업으로 매출을 발생시키지 않고 있는데 기대감으로 오른 만큼 다시 주가는 되돌아왔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시장의 불신이 가득한 상황이라고 생각되며, 그나마 실질적으로 리튬 기술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전웅 박사도 경영권 분쟁에서 지게 되어 이사에서 해임을 당했다. 그리고 2024년에 볼리비아 염호개발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서 참여하며 다시 관심을 받긴했었는데, 결국 중간에 탈락하며 리튬포어스, 리튬플러스, 하이드로리튬에 대한 대부분의 재료가 소멸했다.

 

정리하면,

 

복잡한 지배구조와 편법(?)을 통해, 당시 큰 이슈였던 이차전지 흐름으로 주가를 크게 상승시켰다. 2022년 가장 핫했던 종목의 펀더멘탈은 없고 단순히 기대감과 복잡한 연결고리 등으로 이루어진 껍데기에 불과했다는 것이 아쉽게 느껴진다. 배울 수 있는점 1) 특수관계자가 많은 종목은 분석을 잘해야한다 2) 펀더멘탈이 없으면 언젠가는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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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DX

 

포스코DX는 포스코 그룹의 IT사업 부문과 EIC(시스템 엔지니어링) 사업 부문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회사이다. 포스코DX의 전신은 1990년대 설립된 포스데이타 주식회사이며 2000년에 코스닥 시장에 IPO를 진행했고 이후 포스코DX로 사명을 변경하게 되었다. 참고로 DX는 Digital Transformation의 약자로 다양한 산업에 ICT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포스코 DX의 경우 철강과 이차전지를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계열사 간의 시너지를 위해 건설, 에너지 등의 분야에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포스코홀딩스, 포항공대)가 지분을 약 66%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유동비율이 33% 정도로 낮다.  그만큼 포스코 그룹의 경영 방향성 속에서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포스코DX의 사업분석과 함께 2023년 왜 주목을 받았는지, 그리고 현재는 왜 되돌아왔는지 등에 대한 부분도 분석을 해보려고 한다. 2023년 4월부터 주가의 급격한 증가를 보이며 1년 만에 무려 1000%의 상승률을 보여주었다. 코스닥 종목, 소형주도 아닌 (상승하기 전에도) 시가총액이 1~2조 인것을 감안했을 때 신기하다. 당연히 IR(기업 실적)에서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준 것도 있지만, 그 안의 어떤 사업으로 이루어졌는데 밸류체인은 어떤지 분석해았다.

포스코 DX 주봉

 

▍사업분석

* EIC사업 : 물리적 인프라와 에너지 자원을 활용하여 사회 기반을 구축하고 발전시키는 실물 중심

* IT사업 :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 중심의 서비스와 정보 관리에 초점

 

포스코DXEIC사업, IT사업, 물류 자동화 사업을 하고 있다. 포스코 그룹과의 연결이 중요한 만큼, 현재 포스코 그룹의 주력 사업이자 핵심사업인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산업에서의 엔지니어링이 포스코DX의 주요 사업이다. 포스코 그룹이 이차전지 사업에 진출하여 큰 성과를 거둔 만큼 포스코DX도 꾸준히 성장하였다. 리튬/니켈의 원자재를 가공하여 전구체를 만들고 이차전지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를 생산하고 이후 리사이클하는 밸류체인에서 스마트 팩토리의 효율화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구체적으로 내부거래 비중이 80%인 만큼, 포스코 그룹의 의존도가 크다.

포스코DX 2023년 IR

 

1) EIC 사업

포스코DX는 포스코 그룹과 시너지를 일으키며 다양한 산업에 ICT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자체 AI분석 플랫폼을 만들어 이차전지 분야에서 스마트팩토리를 수행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라고 하면, EIC 자동화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 공장 가동을 자동화 및 무인화 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공정제어, 전력/자동제어 기기 및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정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산업용 로봇 사업을 통해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공장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EIC 사업 ❘ 포스코DX

 

대표적으로 스마트팩토리 사업이 있다. 포스코DX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위의 그림과 같은 과정을 거친다. 우선 IoT 기술을 통해 사물과 네트워크를 연결하여 데이터를 수집하고 AI를 통해 제어하는 과정을 거친다. 추가적으로 3D 시뮬레이션 기술인 디지털 트윈을 통해 현장과 동일한 공간에서 공정을 수행하고 최적화 운영관리 방법을 모색한다. 주요 사례로 포스코 포항/광양 제철소, LS MnM(동제련) 온산 공장, 풍산 울산공장 등에서 스마트팩토리 서비스를 제공한 성과가 있다. 또한, 산업용 로봇인 AGV/AMR을 지속적으로 개발 및 연구하고 있다.

산업용 로봇 : AGV와 AMR

AGV : Automated Guided Vehicle의 약자로 무인 운반차이다. 인간이 들기 무겁거나 위험한 자재를 운반하기 위해 고안된 로봇이다. 고정된 경로 또는 트랙을 따라 이동한다.
AMR : Autonomous Mobile Robot으로 자율 이동 로봇이다. 자율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고정된 경로나 트랙 없이도 다양한 환경에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2) IT 사업

IT사업 역시 포스코그룹의 시너지 속에서 산업현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솔루션 프로그램플랫폼을 통해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고 생산지원시스템과 경영관리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데이터 센터의 네트워크와 보안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포스코 DX

 

IT사업은 세부적으로 스마트 보안, 스마트 데이터센터, 클라우드서비스, 스마트 홈으로 구분할 수 있다. 스마트 보안의 경우 고객의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IT 서비스 정보보호를 위해 보안센터(화이트 해킹, 정보보호 컨설팅), 보안 모니터링, 보안 클라우드(Private 서비스)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 데이터센터는 포스코 그룹의 정보시스템으로 충주, 포항, 광양 지역에 거점을 두고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우 아마존 웹 서비스(AMS)와 협업을 통해 클라우드 아키텍쳐를 설계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홈은 포스코이앤씨의 아파트 브랜드인 더샵에 적용되는 IoT 기술을 통해 입주민의 편의를 위한 서비스이다.

스마트홈 ❘ 출처 : 포스코DX

 

3)  물류자동화 사업

한편, 이러한 그룹내의 유통망 속에서의 EIC 사업 이외에도 물류자동화 사업을 하고 있다. 수하물처리시스템(BHS)을 통해 인천국제공항과 GS리테일 등 물류산업에 스마트화를 제공하며 컨설팅, 설계, 설비 및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DX 물류시스템

 

이러한 포스코DX의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당연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엔지니어링 부분이다.

2023년 사업보고서

 

그리고 이러한 엔지니어링 부문은 포스코 그룹의 내부사업을 통해 매출액의 대부분을 만들고 있다. 아래의 수주계약 현황을 보면 포스코 그룹의 이차전지 기업이 포스코퓨처엠과 대부분의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포스코의 제철 사업에서 제어시스템, 자동화시스템 등 공장 효율화를 위한 계약을 수주하고 있다.

2023년 사업보고서

 

한편, 포스코DX는 2021년까지 당기순이익에서 적자를 기록하다가 2022년(34기) 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2023년(35기) 약 1000억원에 가까운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수익구조를 개선했다. 단순한 성장이 아닌 2022년(34기) 대비 2배 가까운 이익을 창출했다.

당기순이익 2023년 사업보고서

 

한편 리스크 역시 존재하고 있다. 우선, 포스코DX 역시 고객의 수주를 받아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주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수주계약, 서비스 제공 이후 대금을 납부받은 청구금액이 중요하다. 그런데, 매출액이 증가한 것에 비해 미청구공사 금액도 늘어나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 아래의 재무상태표를 보면 미청구공사금액이 약 600억원으로 수주이후 대금을 못받고 있는 상황이다. 즉, 자신의 돈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청구공사

 

대금을 미납하고 있는 곳은 포스코,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으로 해당 기업의 경영악화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이차전지 관련 시장이 포화상태가 되고, 수요가 줄어듬에 따라 부정적인 영향이 끼친 것 같다.

미청구공사 세부사항

▍주가분석

 

그렇다면, 꾸준히 성장한 것은 기업의 IR과 재무제표를 통해 알 수 있지만 1000%라는 급등을 보인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현재 다시 1/3토막으로 급락한 배경은 무엇일까? 급등과 급락한 이유는 같다.

 

1) 이차전지 산업의 성장과 하락

 

- 2023년 이차전지의 해

 

2023년은 이차전지 관련 종목이 모두 큰 상승을 보여준 해이다. 물론 초반에만 상승하고 반기를 넘어서면 하락세로 전환되었다. 대표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포스코퓨처엠.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포스코 퓨처엠

 

세 종목 모두 반기까지는 상승흐름을 보여주다가 급락했는데, 어쩌면 포스코DX의 주가흐름 역시 이차전지의 흐름에 따라 미리 하락할 것이 예견된 것일 수도 있다. 다만, 후행하는 경향을 보인 이유로는 재무제표상으로 계속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또, 코스피 이전상장이라는 큰 재료가 있었기 때문이다.

 

2)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비교적 성장하고 있는 벤처기업이 있는 코스닥시장에서 코스피시장으로 상장되면 기관과 외국인의 자금유입이 더욱 더 활성화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전 상장일 전에 이벤트-드리븐 전략으로 매수세가 강하게 붙으면서 상승했을 수도 있다. 그리고 상장 후에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현하면서 지속적인 급락을 보였을 가능성이 크다.

 

정리하면,

 

포스코DX는 포스코와 포스코퓨처엠과의 거래가 큰 만큼 두 기업의 성장과 큰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현재는 이차전지의 캐파 한계와 트럼프 당선으로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 또한, 포스코의 철강 사업 역시 좋지 않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포스코 DX가 그룹의 의존도에서 벗어나 새로운 돌파구를 찾지 않는 이상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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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밸브

 

화성밸브는 배관용 밸브 제조업체로 LPG용기, 플랜지식, 나사식, 매몰용접형 밸브 등 가스 및 화학시설의 밸브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밸브의 원재료인 황동봉, 주강/스테인레스 등을 매입하여 공장에서 가공한 후 밸브를 판매하고 있으며 관련 특허와 인증을 가지고 있다.

출처 : 화성밸브

 

한편, 이러한 밸브 중에서 플랜지식 밸브가 매출액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나사식 밸브, 매몰용접형 밸브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대구광역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대구의 1공장을 포함해 경상도 지역에서 총 5개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가동률은 약 100%로 법정기간에서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당사의 주요 고객사는 플랜트 사업을 영위하는 건설사 및 에너지 업체, 에너지 공기업이다. 대표적으로 한국가스공사, SK에코엔지니어링, 서울도시가스, 대성에너지 등이 있다.

화성밸브 납품 ❘ 출처 : 화성밸브

 

▍기본적 분석

출처 : 버틀러

 

최근 매출액이 증가함과 동시에 판매관리비를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수익구조를 개선하여 수익성을 크게 향상시킨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 특성상 원가가 매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데 매출원가율을 85%에서 80%로 줄인 점이 큰 영향을 보인 것 같은데 국제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가하면서 원자재의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비율을 줄였다는 것이 대단한 것 같다.

출처 : 아이투자

 

적정주가 지표 중 내재가치법과 PBR을 통해 분석하면 주가가 고평가되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현재 11,000원. 이는 최근 이슈와 함께 화성밸브의 밸브 필요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여름(2024년 6월 3일) 동해원전 가능성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속보를 내며 석유시설에 대해 시장의 반응이 뜨거웠다. 한국가스공사는 당시 시가총액이 3조원이었는데, 상한가를 칠 정도로 기대감이 높았다. 이에 화성밸브 역시, 한국가스공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벤더업체로 부각되었다. 

 

▍기술적 분석

한국가스공사(좌) / 화성밸브(우)

 

(개인적 견해)

1. 동해원전 사업의 핵심기업인 한국가스공사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데, 후행하는 경향이 있다.

2. 동해원전 사업이 아니더라도, 사업성을 보았을 때 성장성과 수익성이 좋아 더 큰 폭으로 상승한 것 같다.

- 이슈로 주목을 받았지만, 알고보니 저평가되어 있었던 종목

3. 상장 이후 신고가를 갱신한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이 분분한 것 같다.

- 이슈 기대감이 사라진다고 하더라도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9,000원이 강한 지지선이 될 것 같다.

- 이슈 기대감이 증폭되고 실제 연관성이 생긴다면 11,000원을 지지선으로 신고가를 갱신할 것 같다.

4. 10,000원과 11,000원 사이가 적정주가라고 시장에서 판단을 내린 것 같다.

 

▍정리

1. 지속적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나, 국내 석유 및 화학 플랜트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계가 명확해 보인다(약 국내 95%, 해외 5%). 해외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아간다면 더 큰 성장가능성이 보이지만, 현재는 국내사업의 수익구조를 개선한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를 이룬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는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성장하고자 하는 비전이 있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

 

2. 동해원전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주목을 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아직 시추조차 시작하지 않은 약간 꿈에 부푼 사업이기 때문에 현재 가격에 매수하는 것은 위험할 것 같다. 야당에서도 대왕고래 관련 프로젝트 예산을 삭감하려는 움직임에서도 리스크가 존재하며, 당시 이슈로 고점에서 매수한 매물들도 쌓여있기 때문에 더욱 더 주의를 해야한다.

 

3. 상상해보는 투자 전략

1) 단기투자 : 10,000원 매수 / 11,000원 매도

2) 장기투자 : 9,000원, 7,000원, 6,000원(손절) 분할 매수 / 10,000원, 11,000원, 12,000원(익절) 분할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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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풍산은 금속과 방산에 특화된 기업으로 풍산 류씨에서 비롯된 그룹명이다. 1970년대 쯤 무역업을 하면서 번 돈으로 풍산금속공업을 설립했으며 초기에는 동판과 동파이프 같은 신동제품류를 생산했다. 한국조폐공사에 동전을 납품하고 방위산업체로 지정되어 총알과 같은 탄약류를 만들며 국가와 협력하며 성장했다. 현재도 비철금속을 가공, 생산하는 신동사업부와 탄약 등 방위물품을 생산하는 방산사업부로 구성되어 있다. 

철금속과 비철금속

철금속 : 연강, 탄소강, 스테인리스강, 주철, 연철 등 높은 인장 강도와 내구성을 가지고 있는 재료로 보통 건설현장이나 토목현장에 사용된다. 고층 건물, 교량, 자동차, 철도 등 강도가 중요한 곳에 사용되며 가정에서도 주방, 공구 등 일상생활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비철금속 : 알루미늄, 구리, 은, 금 등 철과 관련된 합금철이 아닌 금속으로 내부식성과 작업성의 물성을 가지고 있는 금속이다. 이러한 비철금속은 합금하여 사용하는데 비중에 따라 구리, 납, 니켈, 주석, 아연 등 중금속이며 마그네슘과 같이 가벼운 금속도 있다. 철금속에 비해 각 종류마다 고유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곳에 사용된다.

 

국내 방산분야가 글로벌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방산사업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앞으로 수출 다각화를 통해 수익을 늘리고 성장해 나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분석

풍산 2024년 반기보고서

 

풍산은 동과 동합금으로 주화, 봉, 판 등을 생산하는 신동사업과 소구경탄, 대구경탄 등 군용 탄약을 생산하는 방산사업으로 나뉜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신동사업 70%, 방산사업 30%로 지속적으로 성장해가고 있으나 국제 원자재 가격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1) 신동사업

단위 : 백 만원

 

동판, 봉, 선, 소전 등을 생산하여 판매하고 있으며 그중 판과 대가 5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주력 상품이다. 동판과 동합금판대는 자동차, 전기전자 등 모든 산업분야에 사용되고 있는 기초재로 4차산업혁명이 계속 발전하고 있는 만큼 고강도, 고품질의 동합금이 요구되고 있다.

동과 구리 그리고 활용

우선 동과 구리는 같은 말이다. 그러나 산업에서 사용되는 동은 보통은 합금동을 가리키며 순수한 구리(동)에 다른 금속을 섞어서 다양한 특징을 가진 재료를 만들어낸다. 즉 구리(동)는 원소주기율표에 있는 순수 금속이며 이러한 구리와 다른 금속을 합성하여 만든 것이 합금동이다. 이러한 합금의 종류로 옛날 청동기 시대 사용하던 청동은 구리(Cu)와 주석(Sn)이 일정비율로 섞인 것이며, 황동의 경우에는 구리(Cu)와 아연(Zn)이 섞인 것이다. 그외에도 백동 등이 있다.

한편 이러한 동(구리)는 금속으로 전기와 열 전도성이 뛰어나며 특히 실온에서 다른 금속에 비해 전도성이 좋다. 
1) 전기산업 : 전선, 배선기구(콘센트, 플러그, 스위치), 계기, 전구 등
반도체에서 사용되는 구리

2) 전자산업 : 반도체, 회로판, 스위치, 가전제품, 냉장고, TV 등
3) 교통산업 : 자동차 엔진, 전철, 항공기 유압배관 등 스위치의 접점 (승용차 1대에 13kg 정도의 동합금 부품)
4) 발전산업 : 담수화 설비용 자재 등 (구리의 내식성, 내해수성, 위생성 등 특히 백금)
5) 방위산업 ; 각종탄피제조용, 스포츠탄 등 (과거 일제강점기 놋그릇, 놋수저 등 공출의 이유)

 

2) 방위사업

 

IR 2024 2Q

 

방산사업에서는 소구경탄부터 대구경탄 그리고 스포츠용 탄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탄 판매를 강화하는 한편 대구경 탄약이 글로벌 리스크로 인해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제표 분석

 

1) 재무상태표 : 안정성

재무상태표

 

부채비율은 89% 제조산업의 대기업 평균이 70~80% 인 것을 고려하면 적정하다.

 

2) 손익계산서

손익계산서

 

원가율은 85~90% 정도 되며 판매관리비가 일정하다. 판매관리비가 일정한 만큼 매출액이 커지면 커질수록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어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되며 생산시설과 좋은 인력으로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3) 풍산 주가분석

1년 일봉

 

현재는 고점일수도 있다고 판단되서 65,000원, 60,000원을 기준으로 분할 매수 후 이후 풍산의 방산부문 수출확대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타이밍을 노리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도 70,000원 선을 넘기기는 힘들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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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저축은행

 

DB저축은행 DB그룹의 일원으로 여신관리업무를 주로 하고 있다. DB그룹은 엣 동부그룹으로부터 성장하였는데, 현재 DB저축은행은 DB금융투자의 자회사로 있다. 이들 그룹의 매출액 비중은 DB손해보험이 압도적이며 이를 이어서 생명보험과 금융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아무래도 DB의 주력사업은 보험이다. 또한, 그룹 전체적으로 전망을 살펴보면 과거 제조업 투자의 실패로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현재 DB하이텍의 반도체 생산 부분(파운드리)가 실적 개선에 성공하며 성장하고 있다. 그룹내의 투자를 반도체로 집중하고 있는만큼 앞으로 DB그룹의 제조업 캐시카우로 변환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IBK저축은행

 

 

IBK저축은행은 국가기관인 IBK기업은행(중소기업은행)의 100% 자회사로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자금을 형성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국책은행이다. 따라서 DB금융그룹과는 다르게 중소기업법에 근거하여 재정자금을 차입하여 중소기업금융채권 등을 발행하여 중소기업의 자주적인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고유의 업무를 수행한다. 국책은행인 만큼 목적이 사적이익의 추구가 아니지만, 이자수익으로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IBK 은행 손익계산서

 

이렇듯 사적금융기관인 DB그룹과 공적금융기관인 IBK의 경영방향의 차이를 알 수 있으며 이는 자회사인 저축은행에도 영향을 끼친다. 재무안정성과 자산건전성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DB저축은행과 달리 IBK저축은행은 사회적 공헌, 중소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 적자가 나고 있는 상황임에도 대출을 활성화하고 지역경제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목표이다.

 

▍저축은행이란

저축은행이 생겨난 배경을 보면 은행의 역할을 대체하며 생겨났다. 과거 은행에서 금융자금 지원을 통해 경제성장을 위해 육성하는 곳으로 공급의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이에 따라 서민이나 소규모 기업의 경우 신용 등의 면에서 대출을 받지 못했고 도산한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결과는 결국 거래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었고 이를 위해 상호신용금고가 나타났다. 담보력과 신용도가 취약한 고객에게 서민금융기관의 필요성으로. 이러한 계기에서 저축은행은 서민을 위해 양성화되기 시작했다. 이들은 그래서 은행과 대부업 중간 형태의 금융 플레이어로서 성장했다.

출처 : 연합뉴스

 

그리고 우리나라의 경우 부동산 PF에서 주요한 플레이어로 저축은행이 자리잡게 되었는데 증권사와 비교해보면, 저축은행의 경우 PF 준공 이후의 건물의 담보가치를 평가한다. 증권사의 경우 준공 이후 분양에 따라 현금흐름을 에측하여 대출금 상환가능성을 평가해서 대출한다. 그래서 저축은행은 감정평가법인을 통해 건물의 담보가치를 평가하고 증권사의 경우 현금흐름과 대출 상환가능성에 대한 회계분석으로 평가한다. 

출처 : 포토뉴스

 

그래서 PF에서도 이를 구분하는데 저축은행PF의 경우 저축은행법에 의해 50억 한도 이내에서 필요자금을 조달하는데 이때 총사업비에서 자기자본이 20%이상이 되어야한다. 그리고 나머지 80%를 저축은행에서 대출해주는 구조이다.

출처 : 더케이뱅크

 

▍사업내용

*2024년 2분기 경영공시 : 왼쪽 DB저축은행 / 오른쪽 IBK저축은행

 

두 은행 모두 여신업무를 통해 대출업무를 주사업으로 하고 있다. 운용금액은 DB저축은행은 2조4천억, IBK저축은행은 1조7천억원이며 자기자본비율은 비슷하지만 IBK의 경우 10%정도로 리스크가 DB보다는 큰 편이다. 두 기업 모두 예수금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이후 기업고객, 가계에 대출을 하며 수익을 내고 있다.

 

경영실적 IR

 

여기서 예수금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으로는 정기적금, 정기예금과 같은 상품이 될 수 있는데 IBK의 경우 개인보다는 기타기관으로부터 예수금을 확보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비율이 70% 이상이 되는데 국책기관인 만큼 금융기관이나 공공기관의 재원일 가능성이 크다. 

예금자별 예수금

 

한편 저축은행은 대출 운용을 통해 수익을 벌어들이는데 그중 부동산 PF에서 BUY-side로의 역할을 수행하며 시행사에게 브릿지론, PF대출을 행하며 선순위채권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그래서 아무래도 담보대출에서 부동산의 비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데, IBK저축은행의 경우 25%가 안되며 낮은 비율을 보여준다. 대신 보증대출이 30%로 큰 것을 알 수 있다.

담보별 대출금 현황

 

최근 경기침체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서 PF, 분양 등이 악화되며 저축은행 역시 이를 피할 수 없었다. PF발 저축은행 부실 악화의 우려가 커졌고 대손부담이 커지며 중소저축은행의 경우 인수합병 대상에 오르고 있다. DB저축은행은 리스크관리를 잘한 반면 IBK는 그렇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최근에도 부실기업이 2곳이나 늘어나며 실적악화가 지속될 전망이다. 신용 공여비율은 비슷하나, IBK의 경우 부동산업에서 고정, 추정손실 채권이 늘어나며 여기 고정에 해당하는 채권도 회수할 수 있을지 미지수.

 

자산건정성 현황

 

이러한 영향에 따라 IBK의 유동성 비율이 가파르게 하락했다. 기업자금대출 비중이 줄어들며 대출부채규모가 줄고, 정기예치금을 인출하여 유가증권에 투자하여 성과를 내서 일부 손실을 만회했다. 하지만 부동산 실적 악화로 NPL비율이 상승하며 연체율 관리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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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ELECTRIC

 

LS ELECTRIC 2024년 가장 핫한 종목 중에 하나. AI, 데이터 등으로 인한 전력부족 사태 속에서 급등한 전력관련주중에서도 시가총액이 약 5조로 규모가 큰데 비해 상승률이 높았다. 상반기 186%라는 어마무시한 주가상승률을 보이며 상반기 코스피 등락률 TOP8를 선점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절대 주가가 거품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으며 AI산업의 관심과 기대 속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 헤럴드경제, 한국거래소

 

LS일렉트릭산업용 전력 자동화기기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1974년 럭키포장으로 세워졌으로 LG그룹으로 시작했다가 그룹 분열로 LS그룹으로 분리되고 편입되었다. 2020년 LS산전에서 LS일렉트릭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스마트공장을 세우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해나아가고 있다. 올해 초고압 변압기 수요에 따라 지속적으로 사업장을 확장하고 기술개발을 투자하고 있다. 매출액의 70%이상을 전력이 차지하고 그외 전력 소비 효율화를 위한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기술, 친환경 동관 등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업내용은 이후에 분석했다. 

LS일렉트릭 2분기 IR

 

최근 북미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제조업 리쇼어링(해외에 있던 자국기업이 다시 돌아오는 상황) 등으로 인해 전력 수요량이 급격하게 늘었으며 2035년까지 지속적으로 공급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중국 전력기기 수입제한 정책으로 인해 미국 내에는 공급이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다. 이러한 모멘텀은 앞으로도 지속될 예정이며 따라서 LS일렉트릭은 초고압 변압기 투자, 해외 법인 확대 등을 통해 영업망과 공급망을 구축하며 본격적으로 미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에 들어서고 있다. 또한 변압기에 대한 공급이 부족한 이유에는 신재생에너지의 전력망 연결도 한 몫하고 있다. 글로벌적으로 탄소중립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송전용량과 송전망을 증설해야한다. 추가적으로 기존의 전력망이 노후화되면서 교체 및 업그레이드 주기에 왔고 여기에 대한 공급수요도 지속적인 모멘텀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주요 에너지관련 기관의 미국 전력 수요 전망치 ❘ 출처 : 대신증권

 

▍사업내용

*2024년 반기보고서, IR, 2023년 사업보고서

 

LS일렉트릭은 자회사를 제외하고 크게 두가지 사업을 하고 있다. 전력사업 자동화 사업이다. 매출액의 대부분이 전력사업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자동화 사업도 꾸준히 기술개발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전력사업 자체는 공익사업으로 정부정책에 많은 영향을 받는 특징이 있으며, 직접적인 생산이 아닌 생산자와 수용가(사용자) 중간 다리 역할을 한다.

반기보고서

 

 

1) 전력사업 : 전기의 생산, 수송, 판매

전력사업이란?

전기 역시 사람과 마찬가지로 운송수단이 필요하다. 생산자에서 소비자로 이어지는 통로를 운송계통이라고 하며 긴 회로, 긴 철도라고 생각하면 쉽다. 그래서 전기의 구성요소인 전자는 송전선과 배전선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송되고 다시 발전기로 반송된다. 이를 위해서 수많은 기기들이 필요하다.  참고로 발전시설(생산자)은 대부분 국가기관이 담당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등에서 전력을 생산한다. 그리고 전력을 생산하는 기기를 발전기라고 한다. 전력이 이동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전기 생산 : 발전기에 수천 볼트의 전압이 생긴다.
2) 전기 모으기 : 생산된 전압을 변압기를 통해 더 큰 전압으로 승압한다. 
*왜냐하면 전압이 높을수록 먼 거리에 전송하기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3) 전기 이동 : 고압으로 바뀐 전압은 소비자의 전기사용 장소 인근까지 이동한다.
4) 전기 변환 : 소비자가 사용하기 안전한 전압으로 바꾸기 위해 배전 변전소에서 전압을 낮춘다.
5) 전기 이동 :이후 배전 변전소에서 가정, 산업의 배선에 도착할 때까지 배전선로를 타고 이동한다.
6) 전기 사용 : 각 시설의 계량기를 통과하여 에너지로 사용된다.
7) 전기 반송 : 남은 에너지는 다시 발전기로 돌아온다.

 

이러한 과정에서 많은 전력기기가 필요한데 대표적으로 LS일렉트릭에서 생산 및 판매하고 있는 제품 전기를 초고압으로 모아 운송 효율화를 위한 초고압변압기, 소비자가 사용할 수 있는 전압으로 바꾸는 변전소의 배전반과 배전기기가 있다. 또한 태양광 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의 전력 공급망을 위한 전력신재생이 있다.

출처 : 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은. 발전소에서 만들어지는 전력에 대해 사용하는 곳까지 전력공급과 계통보호에 사용되는 제품을 생산하며 최근에는 북미와 동남아시장으로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수익성 개선에도 성공하며 영업이익률은 10%를 상회하고 있다. 앞으로도 매출액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단순한 제품만이 아닌 발전설비의 효율화를 위해 전력공급계통의 전력정보를 관리하고 제어하기 위한 IT사업과 태양광, ESS 등 친환경에너지와 저장장치 관련 에너지사업도 기술개발하고 있다.

2분기 IR

 

 

2) 자동화사업

 

LS일렉트릭의 자동화 사업은 매출액 기준으로 전력사업 대비 약 15%이지만 최근 제조업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산업 자동화시스템을 위한 PLC(자동제어시스템 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Inverter(전력 변환 장치)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이를 이용해 각 산업별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지원하다.

자동화 사업부문 매출액, 영업이익

 

자동화사업의 영업이익률은 5~8%로 전력사업(10%)과 비교하면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며, 기간에 따른 편차가 심한 요인도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정리하면,

앞으로 전력시장의 발전과 공급부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다. 그러한 과정에서 어떻게 수익구조를 개선하여 영업이익률을 높이고, 더 다양한 국가의 시장에 진출하는지 중요해보인다. 또한, 자동화사업을 어떻게 키워나가며 안정적인 수익을 만들지도 LS일렉트릭의 향후 상승모멘텀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전력수요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계속해서 성장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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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 디앤아이한라

 

HL D&I (Development&Innovation)는 HL그룹의 종합건설업체이다. 1980년에 현대양행의 자원개발부가 한라자원으로 독립하면서 설립되었으며 해외 벌목 사업을 위주로 했다. 그러다 '비발디'라는 브랜드를 통해 아파트사업을 시작하면서 한라건설로 사명을 변경했다. 2022년에 한라그룹이 HL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한라건설도 이름이 바뀌었지만 기존의 이름을 남겨두면서 HL디앤아이한라가 되었다. 비발디에 이어 프리미엄주거브랜 에피트(EFETE)를 선보이고 있다. 시공능력평가에서는 40년간 20~3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2023년 사업보고서

 

▍사업내용

 

HL 디앤아이한라의 매출액의 약 75%(자체=건축사업)이 주택과 건축사업에 있는 만큼 주력 사업이다. 대부분의 매출액을 발생하고 있는 사업은 주택사업이며 토목사업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하고 있다.

단위 : 백만원

 

이러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주택사업에서 영업이익률이 높다는 것이 문제이다.

HL D&I 분기 IR

 

다른 건설사의 영업이익률이 5%를 상회하는 것과 비교해보면 수익구조가 약하다. 

2024년 주요 분양

 

그래도 도시정비사업에서 지속적으로 수주를 이루어내며 수도권의 우량한 사업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은 경쟁력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최근에는 마포로, 이천 등 수도권의 주상복합시설을 수주하고 있다. 또한, 계속해서 신사업을 확장해 나아가며 시공사로써의 역할만이 아니라 시행사와 투자자로의 역량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행부터 시공까지 전과정을 통한 자체사업에서 수익개선이 이루어지며 실적 상승중. 

 

▍사업내용

HL D&I 주가

 

2021년 부동산 호황기가 끝나면서 지속적으로 하락 모멘텀이 이어지는 중이다. 건설업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고 이슈가 없기 때문에 상승 재료가 없는 상황. 그래서 거래량은 거의 없다시피한다. 다만, 앞으로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면서 시행과 투자에서 얼만큼의 성과가 있을지가 중요하다. 그런데 그마저도 실현되고 실적이 반영되려면 2~3년은 걸릴듯하다. 좋은 부분은 아직도 도시정비사업에서 도급금액 기준으로 1000~2000억 정도 규모의 수주를 이어가고 있어서 하락할 이유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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