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이 오를 수 밖에 없는 이유 1번째 : 에레보르 은행

피터 틸, 팔머 럭키, 조 론스데일 세 명의 천재가 만든 은행인 에레보르 은행이 최근 미국 통화감독청으로 부터 국가은행 인가를 받았다. 국가은행은 우리나라로 따지면 시중은행으로 지방은행과 다르게 전국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으며 예금보험, 대출 업무, 결제 및 송금 시스템 등 다양한 업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FDIC 예금 보험 자격을 획득하면서 예금자들의 자산도 안전하게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설립 배경 : SVB(실리콘밸리 은행)의 붕괴
실리콘 밸리 은행은 벤처기업, 스타트업 등에 주로 대출업무를 해주는 은행이었다. 일반 개인보다는 대기업이나 펀드로 부터 예금을 받아 투자를 진행했기 했다. 예금의 대부분이 미국의 장기채권과 MBS(주택저당증권)에 쏠려 있었는데, 2022년 코로나 이후 급격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미 연준은 금리를 급격하게 인상하게 된다.

이로 인해 저금리의 장기채권을 들고 있던 시장 참여자들이 대량 매도를 하면서 장기채 가격이 폭락하게 된다. 그리고 SVB가 보유한 채권도 막대한 평가손실이 발생하는데, 위기감을 느꼈던 기업과 펀드들이 예금을 인출하면서 강제 매도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실현손실이 누적되었다. 또한, 금리 상승으로 벤처 기업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면서 예금 인출 속도가 가속화되었고 유동성 위기가 찾아왔다. 결국, 뱅크런이 발생하면서 무너지게 된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며 등장한게 에레보르 은행이다. 단기 국채를 중심으로 운용하며 고금리 환경을 전제로 유동성을 관리하는 구조로 만들었다. 추가적으로 대출/예금 비율을 50% 이하로 유지하여 보수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디지털 은행
에레보르 은행은 블록체인 기술과 코인을 통해 스타트업과 벤처 기업, 디지털 자산 기업 등에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되었다. 아직 공식적으로 어떤 모델을 통해 운용할지는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준비금
기존 테더(USDT의 발행사), 써클(USDC의 발행사), 코인거래소 등에서 스테이블 코인 준비금과 달러를 1:1 예치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지니어스 법안의 내용이기도 한데, 이를 통해 24시간 전세계 전송, 스마트컨트랙트 사용, 디파이 참여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로 접근의 폭이 넓다. 그래서 글로벌 투자자를 유치하기에도 편하고 크립토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할 수도 있다. 또한 이로 인해 미국 국채의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현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방향성과도 일치된다.
2) 온체인 결제 및 토큰화 예금
국가은행으로서 은행 코어 시스템을 유지한 상태에서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통해 자금을 이동하는 결제 레이어를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 나아가, 고객의 예금을 바탕으로 이더리움으로 토큰을 발행하여 전통 은행과 블록체인의 하이브리드 구조를 만들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전통 은행의 이점인 FDIC 보험을 유지하면서, 법으로부터 보호받고 규제도 피할 수 있다. 나아가 디파이, 자동화 결제, 글로벌 이동, 적은 수수료 등 블록체인의 이점을 이용할 수 있다.
에레보르 은행과 이더리움 가격
에레보르 은행이 가상화폐를 통해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해서 가상화폐 가격이 무조건적으로 오르는 것은 아니다.
우선 긍정적인 요인으로는 아무래도 이더리움은 이러한 거래에서 경험이 많고 오래된 자산이기 때문에 에레보르 은행에서 이더리움을 메인 네트워크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우선,
1) 스테이블 코인의 시가총액 증가
에레보르 은행이 준비금, 대출 서비스 등을 스테이블 코인으로 진행할 경우 이더리움의 스마트 컨트랙트와 디파이 담보, 결제 및 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이더리움 가스가 사용된다. 수수료와 비슷한 개념인 이더리움 가스는 이더리움의 EIP-1559 조항으로 인해 일부 소각된다. 즉, 유통 공급이 감소된다.
과거 코로나 시기 디파이(NFT, 밈코인, 온체인 등)이 활발할 때 이더리움의 발행량보다 소각량이 많아 순발행량이 마이너스가 되기도 했는데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급등한 적이 있다. 다만, 이더리움의 공급량이 줄어든다고 해서 꼭 가격이 오르는 것은 아니다. 희소해지기는 하나 이더리움 자체의 가치를 사려는 사람들이 없다면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
2) 결제 레이어로 이더리움 확정이 된다면
앞으로 은행에서 발행할 토큰, 스테이블 코인, RWA(실물 자산 토큰) 등이 모두 이더리움 기반으로 만들어지게 되면 글로벌 금융 정산 레이어가 될 가능성이 크고 단순한 디파이를 넘어 각 국가의 보안과 금융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면서 가치가 높아질 수도 있다.
반면, 이더리움을 보안 자산으로만 활용하고 레이어2에서 정보를 처리하거나 은행이 자체 개발한 프라이빗 체인을 선택할 경우 이더리움 기술만 사용하고 이더리움 코인은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3) 스테이킹 수요
우선 스테이킹에 대한 개념부터 이해하면,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다르게 POS 구조이다. 네트워크의 검증자가 거래를 확인하고 블록을 생성하는데 이러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32ETH을 예치해야 한다. 그리고 네트워크 검증자는 블록을 만들게 되었을 때 보상으로 새로운 이더리움과 수수료의 일부를 받는다. 여기에서 32ETH을 예치하는 것을 스테이킹이라고 하는데, 이더리움을 네트워크 검증자에게 빌려주고 그 대가로 소정의 이자를 받는 개념이다. 대부분 거래소에서 여러 사람의 ETH을 모아 검증을 하고 대가로 사용자들에게 분배한다.
만약, 에레보르 은행에서 대형 자산운용사, 은행을 대상으로 스테이킹 상품을 출시하거나, 이용하게 된다면 신뢰성과 관련한 부분에서 큰 지지를 받아 글로벌 디지털 채권으로 인식될 수도 있지만, 조금 먼 미래 같다.
결론.
에레보르 은행의 출범은 이더리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것은 맞으나 이게 직접적으로 이더리움의 가격에 큰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앞으로 에레보르 은행의 시스템과 정책을 분석해 봐야 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