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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 ★ ★ ★ ★ ☆

후기 : 억압과 공포 속에서 피어난 두 여인의 용기와 사랑에 대한 이야기

 

 

'천 개의 찬란한 태양' : 아프가니스탄의 몰랐던 진실

- 할레드 호세이니

천 개의 찬란한 태양

 

아프가니스탄의 현실

 

아프가니스탄에서 살아가고 있는 두 소녀의 성장과정을 통해 간접적으로 감정을 전달한다.

 

지나친 남성 중심의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두 소녀는 독자들에게 아프가니스탄의 현실을 피부로 전하는데,

 

아내와 어린 딸에게 서슴없이 때리는 장면,

불결하고 일방적인 성관계,

그리고 모든 잘못을 스스로 정당화하는 남성의 모습

 

등은 때로 분노를 유발하기도 했다.

 

간혹, 소설 속의 아버지로 나온 '잘릴'처럼 뒤늦게 후회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아마 죄책감없이 살아가다 죽은 경우가 더 많았을 것이다.

 

이러한, 힘든 가정환경과 사회분위기 속에서

 

딸에 대한 어머님의 집착과 보호본능은 당연했지만,

 

이는 또 다른 결핍과 피해로 이어지기도 한다.

 

▍아프가니스탄의 역사

아프가니스탄 ❘ 출처 : AP통신

 

이러한 아프가니스탄 현실의 배경에 대해 궁금해졌는데,

 

소련의 붕괴, 알카에다와 탈레반의 등장, 9.11 테러 등

 

이슬람 국가의 현재 상황을 과거를 통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코란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대립하는 이념은

 

수많은 피해를 만들기 하는데,

 

책을 읽으면서 중동의 역사와 이슬람교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극복

 

소설 속에서 주인공 소녀는 불우한 환경을 극복하며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한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과연

 

태어나서부터 억압을 받고, 여성이 무시받는 사회 속에서 살아가며

 

많은 세뇌를 당했을 텐데 어떻게 선한 영향력을 계속 가지고 있었을까에 대해 궁금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평등해지고자 하는 욕구가 있는 것인지,

일탈을 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는 것인지,

어린 생명체에 대한 동정이 있는 것인지,

 

그렇다면 인간은 본래 선한것인지? 등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후기

문득 작가에 대해 궁금해졌는데,

할레드 호세이니

 

소설을 읽으면서 여성의 삶이 매우 자세하고 세세하게 기록되어 있어서 당연히 여성 작가일 줄 알았다.

 

그런데, 남성작가였다는 것에 놀랐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자신의 고향의 처절함을 알리고

 

자신 또한 NGO에서 활동하며 평화와 사랑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존경스러웠다.

 

책을 읽으면서 날카로운 표현들도 많았는데

 

가령, '무지한 나를 보고 있는 그윽한 눈 속에 쾌활한 웃음이 숨어있다' 등과 같은 문장은

 

인간의 본성과 본능에 대해 깊은 고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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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찬란한 태양 - 예스24

2007년 아마존닷컴 최고의 베스트셀러!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24주 연속 1위!너무 슬퍼서 아름답고, 너무 아름다워서 슬픈 이야기이 세상 모든 딸들의 가슴을 울리는 책! 전란의 포화가 휩쓸고 간

www.ye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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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찬란한 태양 | 할레드 호세이니 - 교보문고

천 개의 찬란한 태양 | 절망의 끝에서 희망을 피워낸 두 여자가 만들어내는 인간드라마아프가니스탄에 남겨진 여성들의 삶. 이 책은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작가 할레드 호세이니의 작품으로,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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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 우리들의 이야기  (0) 2025.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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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 ★ ★ ★ ★ ☆

후기 : 우리 인류의 선택에 대해 궁금한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할 책! 

 

 

- 우리가 사실은 다른 인류종을 멸종시켰다면?

- 우리는 과거 수렵채집 생활보다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까? 

- 미래에 우리는 자유의지가 아닌 알고리즘에 의해 움직인다면?

 

인류의 역사 속 수많은 선택과 결과. 그리고 그 진실에 대한 이야기

 

사피엔스 : 우리들의 이야기

- 유발 하라리 -

사피엔스

 

우연히 책의 제목에 끌려 읽게 되었다.

 

새로 알게 된 정보들을 글로 기록하고 나의 생각도 적으면서 읽었다.

 

인류의 역사를 순차적으로 설명해가는 글 속에서 흐름을 따라 여행했다.

 

그러다, 서점에서 '세기가 주목하는 책'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베스트셀러에 위치해있는 것을 보았다. 

 

이러한, 인류의 역사를 서술하는 장르를 '빅히스토리'라고 하는데 총균쇠, 이기적 유전자 그리고 최근에 인기를 끌고 있는 호모 데우스 같은 책들이 있다.

 

우리가 우리나라의 역사에 관심을 가지듯, 더 작게는 우리 부모님, 우리 친구들의 성장환경과 서사를 궁금해 하듯, 인간은 인간의 본래 역사를 궁금해하는 것 같다.

 

특히나 호기심 많은 나에게는 이러한 인류의 역사를 새로운 관점으로 보는 것이 재밌었다.

 

책 소개

'사피엔스'는 인류의 긴 역사에 대해 서술한 책으로 현존하는 고고학자료, 과학자료, 실험, 연구 중인 프로젝트 등을 총 망라하여 정리한 정보 전달의 서적이다.

 

1) 인류의 역사 속 수많은 선택들과 결과들에 대해 옳고 그름의 문제, 

2) 예기치 못한 결과,

3) 다가올 미래의 세상 등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자신에게, 또 우리에게, 세계에 질문을 던지며 사고하게 한다.

생각하는 사람 -오귀스트 로댕-

 

그 동안 생화하면서 알지 못했던 지식들을 소개함으로써 나의 무지를 채우는 느낌이 들었고, 인간 역사를 다루다 보니 책을 흥미롭게 읽어 나갔다. 인류의 한 사람으로서, 포함되어있다는 느낌도 한 몫 했다.

 

크게 3가지 혁명으로 분류하는데 인지, 농업, 과학으로 나누어 역사를 서술해나간다. 정보도 많고 생각들도 많아 정리하기에 무리가 있었다. 시행착오를 거쳐 주제별로 내용을 묶어서 나열했다.

 

그리고 그중 흥미로웠던 부분들을 정리해보았다.

 

새롭게 알게 된 사실

 

1) 우리 종의 계보

우리 종의 계보 ❘ 출처 : 건대 테라피스트

 

과거에는, 우리 현생 인류의 과정이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서 에렉투스 그리고 사피엔스의 단일 계보로 진화한 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고고학적 증거들이 쌓이고 발견되면서, 인도네시아의 솔로앤시스종, 유라시아의 네안데르탈인, 동아시아의 에렉투스 등 최소 7가지의 고인류 종이 있었다고 한다. 여러 종이 공존했었다는 사실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출처 : 국립중앙박물관

 

그러니까, 강아지도 말티즈, 골든 리트리버, 치와와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 것처럼 우리 인류도 다양한 종류가 있었다는 점이다.

 

그런데 현재는 왜 호모 사피엔스 밖에 살아남지 않았을까? 라는 의문은 다양한 상상을 하게 만들었다.

 

거대한 전쟁이 있었던 건지, 종의 학살이 있었던 건지...

 

 

2) 콜럼버스의 항해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그냥 위대한 향해, 신대륙의 발견으로 익히 알고 있었는데, 그 역사적 사건의 전, 후 연결 이야기와 그 의의와 결과를 알게 되었다.

 

'사피엔스'에서 유발 하라리는 인류가 무지함을 깨달았을 때, 발전과 진보를 하게 된다고 서술한다.

 

콜럼버스는 인도를 가려다 실수로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했는데, 죽을 때까지도 이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어쨋든, 세상을 이미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중세 유럽인들의 세계관을 깬 이 사건은 인류에게 무지함에 대한 충격을 주었다.

소크라테스의 명언

 

이후, '무지함'에 대한 태도가 등장하고 알고자하는 '호기심'이 생겨나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탐험과 실험을 하는 정신이 점차 번지게 되며 발전의 시대가 열리게 된다.

 

물론 단순히 콜럼버스의 항해 뿐만 아니라 당시에 자본주의, 제국주의, 과학의 발견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면서 인류의 이러한 흐름이 생겨났겠지만 큰 영향을 미친 건 분명하다.

 

3) 나치즘

 

전범국가, 아우슈비츠, 유대인 학살 등 나치가 과거에 행했던 악하고 잔인한 이야기들은 배웠었지만, 정작 나치즘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히틀러의 연설 ❘ 출처 : 나무위키

 

인류학적 측면에서 나치즘은 인간이 만들어낸 허구 중에 하나라고 설명하는데, 이는 인간 사회가 믿는 어떤 것이든 떄로는 현실을 만들고, 협력을 이끌며, 파괴로도 이어진다고 한다.

 

나치즘 역시 특정 종(아리안)의 우월성을 바탕으로 한 사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치즘에 대해 단순하게 비난하기보다 구체적인 오류를 알 수 있었다.

 

사실, 호모 사피엔스가 세계를 지배할 수 있었던 이유도 이러한 집단적 상상력과 집단적 허구성 때문이라고 하는데 실체가 없으면서 대중을 결집시키는 국가, 자본주의, 종교, 인권과 같은 것들도 그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생물학적, 과학적 사실이 아닌 차별성, 우월성, 신념으로 다스리는 집단의 상상력은 무시무시하다.

 

4) DNA

출처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과거 7만년 동안을 수렵채집인으로 살았던 인간의 본능에 대한 추론을 배웠다.

 

수렵채집인으로 살았던 기간에 비해 현대문명 속 도시와 과학기술 속에서 살아간지는 500년도 안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피에는 당연히 야생의 피가 흐를 수 밖에.

 

가령, 우리가 패스트푸드와 같은 고칼로리를 선호하는 이유,

풍요로운 삶 속에 느껴지는 고립감,

자연을 찾는 욕구 등.

 

과거 인류가 살았었던 환경이 DNA에 영향을 끼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자연 풍경을 보고 감탄하고, 힐링하려고 하는 욕구가 이러한 유전자적 원인 때문일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인간의 상상력 

 

유발 하라리는 동물과 인간의 차이는 "상상력"이라고 서술한다.

 

상상

 

정확히 말하면 상상의 질서로 가상의 실재, 사회적 구성물을 포함하며 조직과 유사한 의미이다.

 

또, 이 질서들은 폭력과 믿음이라는 두가지 요소로 구성된다는 것이 작가의 개념이다.

지구촌, 국가, 자본주의, 자유 등이 믿음과 폭력으로써 존재하는 생각이 직관적으로 와 닿았을 때는 이질감이 들었다.

 

믿음 위해 만든 이념과 조직이 폭력을 만들고, 또 폭력을 막기 위해 조직을 만드는 순환 속에서 미로에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또, 상상의 질서를 내가 속해있는 조직과 연관시켜보기도 했다.

 

"나"라는 존재는 크게 국가에 속해있고, 사회에 속해있으며 작게는 동아리, 학교, 가족에 속해있다.

 

이런 조직에 대해서 생각할 떄, 조직이 좋고 편하니까 속해있는 것이고, 그래서 믿고 그냥 자연스럽게 뭉치고 함께하는 것이었다.

 

반면, 군대나 법같은 비교적 강제적인 조직도 있다.

 

스스로의 선택에 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색할 수 밖에 없다.

서로 다른 방법으로 생긴 조직을 작가의 개념과 역사를 통해 추론도 해보았다.

스스로 선택한 조직과 강제적인 조직.

 

이런저런 생각

 

1) 다양한 정보에 대해 작가가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책이다보니 비판적으로 읽으려고 노력했다.

 

- 작가가 너무 성급하게 일반화를 하지는 않았는지?

- 작가가 자극적인 표현들을 활용해 독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 과장된 부분, 흑백논리, 일방적인 관점은 아닌지?

 

등을 고민하면서 책을 읽어나갔다.

 

2) 최대한 작가의 생각을 이해하기 위해 당시 시대에 살아가는 사람인 것처럼 감정과 상황을 대입하면서 읽었다.

 

- 주인공인 양 상상하기도 하고 (중세시대의 과학자, 청동기 시대의 부족장 등)

- 우리나라의 역사와 세계의 역사를 비교하기도 하고 (우리나라는 저때 뭐하고 있었을려나)

 

3) 작가랑은 반대인 생각들도 있었는데,

 

작가는 식민지 시대 때, 식민지 자국 사람들의 독립을 위한 노력을 평가하기도 하는데.

 

예를 들면, 인도의 독립을 위해 노력한 간디의 비폭력 운동, 각종 항쟁 등에 대해서 의미가 크게 없다고 서술한다.

간디 ❘ 바거릿 버크 버크화이트

 

실제로는 지배 국가들의 상황과 의지에 의해서 풀렸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독립에 대해서도, 객관적으로 우리의 힘으로 이루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왜냐하면,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에 패배하면서 우리나라가 독립한 것이었고 이후에 미국과 소련의 간접적 지배를 받았으니...)

 

뭔가 저 표현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후기

 

어쨋든, 역사책을 읽기 위해서는 당시 시대 상황에 대한 이해, 지리적인 배경 등 많은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책을 다 읽고 난 후 몇가지 의문이 생기기도 했는데,

 

첫번째로, 과연 신은 존재하는가에 대한 의문이다.

 

과거 대학시절 철학 강의에서도 궁금했던 내용.

 

두번째는 민주주의와 사회주의에 대해.

 

왜 이 두 이념은 화합할 수 없는지. 민주주의 국가에서도 사회주의 적인 제도들이 많이 존재하는데 왜 서로 다름을 수용하고 더 나은 해결책을 모색할 수는 없을까 하는 이상적인 생각도 들었다.

 

마지막으로 행복에 관하여,

 

작가 유발 하라리에 따르면 우리가 궁극적으로 행복해지려고 발전하고 조직을 만들었다고 한다.

 

돈을 버는 것,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 노는 것 모두 다 우리의 행복을 위한 것인데.

 

우리는 진정으로 그런 방향으로 가고 있을까?

 

- 세상에는 행복한 사람들이 많을까?

- 아니면, 행복해지려는 사람들이 많을까?

 

 

"멋진신세계"란 소설에서 인간이 행복해질 수 있는 약이 있다는데 인류가 그 약을 모두 보급받으면 행복한 것인가?

 

많은 지식과 함께 많은 고민도 던져준 책.  사피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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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 예스24

출간 10주년·200쇄·115만부 기념유발 하라리 특별 서문 수록“인공지능의 시대,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코딩보다 인간의 마음.”인간의 역사와 미래에 대한 가장 논쟁적이고 대담한 대서사문명

www.yes24.com

 

 

http://app.ac/NtpKCkM83

 

사피엔스 | 유발 하라리 - 교보문고

사피엔스 | 출간 10주년·200쇄·115만부 기념 유발 하라리 특별 서문 수록 인공지능의 시대,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코딩보다 인간의 마음. 인간의 역사와 미래에 대한 가장 논쟁적이고 대담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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