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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디엘이앤씨 면접 후기

 

DL이앤씨는 건설사 중에서 5손가락에 안에 드는 메이저 대기업으로 아파트 브랜드로는 e편한세상이 있다.

 

당시에는 플랜트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플랜트 건축시공으로 지원했다.

 

영어에 자신이 있었고, 해외 경험도 있었기 때문에 해외현장에서 플랜트 역량을 키우고 싶었다.

 

▍서류전형 & AI역량검사

 

DL이앤씨의 자기소개서는 1500자 이내로 자유롭게 자신의 역량과 경험, 지원동기 등을 서술하면 된다.

 

당시에는 학교수업을 병행하기도 했고, 취업하는 것은 회사에서 나를 뽑는 것이라는 생각이 강했기 때문에 솔직하게 나를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기소개 컨설팅이나 유튜브에 나와있는 자기소개 작성방법 등을 보기는 했지만, 직접 적용하거나 분석하면서 적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돌이켜보면, 이러한 대학생 때 가질 수 있는 학생의 솔직함과 진정성으로 최종면접까지 갈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최종면접에서는 회사에 대한 준비, 뭔가 채용 전형에서의 노력 등이 부족해서 떨어진 것 같다.

 

우선 서류전형에서 나는 지원동기, 강점, 회사와의 가치관 이렇게 3가지를 중점적으로 서술했다.

 

DL이앤씨 자기소개서

 

 

서류 결과가 굉장히 빨리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접수완료한 날 이후로 10일 정도 걸렸다.

결과는 합격.

 

DL 이앤씨 서류전형 합격

 

DL이앤씨의 AI역량검사는 구역검이었는데,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무표정 유지하기만 세겨듣고 응시를 했다.

 

첫 AI면접이어서, 엄청 떨고 영상면접에서 말 실수도 굉장히 많이 해서 떨어질 줄 았았다.

AI면접 합격

 

 

▍1차 면접

 

1차 면접을 보기에 앞서서 AI면접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역량기술서를 제출하게 된다.

 

역량기술서는 

1) 적당히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가장 이상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해 본 경험을 소개해 주세요 #높은 Standard

2)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 끝까지 파고들어 원인을 탐색해 본 경험을 소개해 주세요 #원인의 원인

3) 기존의 방식과 고정관념에 갇히지 않고 새로운 관점의 아이디어를 모색해 본 경험을 소개해 주세요 #새로운 관점 #혁신

4) 끈기와 집요함을 바탕으로 목표한 바를 끝내 달성한 경험을 소개해 주세요 #끈기 #집요함

 

500자~600자 내외의 경험을 적는 4가지 문항이었다.

 

이후 1차 면접을 비대면을 통해서 진행됐다.

 

1차면접은 조직적합도와 직무적합도를 물어보는 질문이었다.

 

면접이 시작되고, 담당자님께서 조직적합 질문을 몇가지하고 직무적합 질문을 몇가지 한다고 설명해주셨다.

 

1. 조직적합도 면접

 

1) 자기소개 

- 준비해온 자기소개는 대부분의 면접에서 그렇지만 주의깊게 듣지 않는다. 지원자의 분위기나 말투 등을 오히려 더 살피는 것에 가깝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외운 내용을 말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대화를 할 준비를 하고 면접자들과 비언어적인 시그널을 주고 받는 단계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2) 사람을 믿지 않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 당황했던 질문. 그래서 다시 되물었다. 그래도 대답을 잘 못했다. 이 질문은 이후에도 친구들에게 물어봤는데 대답한 사람은 손에 꼽혔는데 사기 당한 친구, 의심 많은 친구 등이 있었다.

 

3) 다양한 가치관을 이해한 적이 있는지? 교환학생 등

4) 건축기사가 왜 없는지?

5) 업무 수행 중 반대 의견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하는지?

6) 성취감을 위해 경쟁의식을 가지고 동료를 이기려고 했거나 또는 이를 위한 적이 있는지? 또 그 노하우는?

7) 건축의 진로 중 건축 시공과 플랜트 시공이 있는데 플랜트를 선택한 이유?

 

2. 직무적합도 면접 :

 

자기소개서 기반 2가지 질문, 공통 질문 2가지로 구성된다고 말씀해주셨다.

 

1) VE는 무엇이고, 어느 시점에 하며, 그 효과는 무엇인지?

2) VE를 시공 중에 하면 안되는지?

3) VE에서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요소?

- 이 질문은 내가 VE관련 수상내역이 있기 때문에 질문을 했다.

 

4) ESG는 무엇인지?

5) 인턴에서 ESG 경험 중에서 환경개선 방안은 무엇이었는지?

6) DL이앤씨에서 최근하고 있는 ESG 방법?

- 이 질문 역시 나의 자기소개서 있었던 내용.

 

7) 인천 검단 아파트 붕괴 원인과 이유

- 사실 자이 아파트 사건으로만 알고 있어서..... 잘 모른다고 대답했다.

 

8) 무량판 구조에 대해서 아는지?

- 이 질문을 듣고 아... 인천 검단 아파트가 자이아파트 사건이구나 라고 생각이 되었다. 그리고 설명을 했다.

 

9) 무량판 구조에서 주의할 점?

- 전단 파괴에 대한 개념을 이야기 하지 못하고, 일단적인 기둥의 모멘트로 붕괴가 된다고 설명했다. 즉, 틀린 대답을 했다.

 

10) 스마트 건설이란?

 

참고로, 무량판 구조와 스마트 건설은 현재 국내 건설산업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2가지 주제이다. 앞으로도 그럴듯.

 

이렇게 조직적합도와 직무적합도 질문이 끝났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을 세일해보라는 질문이 있었고, 나는 나의 영어 실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현장에서 잘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랬는데, 갑자기 영어 자기소개를 시켰다.

 

너무 당황한 나머지 4 문장 정도 말하고 뭘 말해야될지 어안이 벙벙해 있다가 끝났다.

 

- 개망했다고 생각하고, 기대도 안하게 되었다. 전공관련 질문도 틀리고, 강점이라고 말한 영어도 제대로 말 못하고. 후회가 엄청됐다.

 

1차 면접 결과

 

 

▍최종면접 (2차 면접)

 

사실 1차 면접에서 대답을 잘하지 못했는데 합격을 했다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어야되는데 나는 이때 방심을 하게 된 것 같다. 준비를 별로 안해도 진심만 보여주고 내가 한 활동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말을 잘 푼다면 합격이 되었으니까... 이게 뭔가 독이 되었다.

 

2차 면접 역시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는데, 당일 갑작스러운 상황면접이 있었다.

 

상황면접은 카페 직원과의 마찰을 어떻게 해결할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대략 20분 정도 생각할 시간을 주고 발표를 했다. PT면접 같으면서도 아닌 것 같은. 전공관련 질문도 아니고 그냥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한 해결방법.

 

나는 2가지 해결방안을 반반씩 섞어서 대답했다.

 

이후에는 이력서 기반 질문으로 임원 면접이 진행되었다.

 

1) 플랜트 관련 자격증이나 교육사항이 없는 이유

- 아무래도 나와 같은 직무에 지원한 지원자 중 교육을 받았던 사람이 있었던 것 같다.

 

2) 회사에서 다른 이유로 다른 직무에 배정을 하였을 때?

3) 공모전에서 내가 맡은 역할과 전체적으로 무엇을 했는지?

4) 지금 이 시간에 무엇을 하고 있을지?

5) 해외 교환학생을 왜 거기로 갔는지?

6) 건축기사가 왜 없는지?

 

최종면접을 준비할 때 나와 다른 경쟁자들과의 비교를 통해서 내가 어떻게 그 부분을 커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해봤어야 했는데, 이 부분이 많이 부족했다. 사실 교육사항이 없어도, 나는 이러한 활동을 해서 더 잘 알고 있다거나, 역량적으로 더 발휘할 수 있다거나. 미리 생각을 했었다면, 대답을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웠다.

DL이앤씨 최종결과

 

최종에서 떨어지면 멘탈이 다 부서진다.

 

근데 이후에 피를 뽑고 떨어진 피뽑탈도 있다.

 

▍DL이앤씨 채용면접 후기

 

DL이앤씨의 전형과정을 느꼈을 때 좋은 회사라는 것이 느껴졌다.

 

실무진 면접을 할 때, 현직자분들이 침착하고 논리적이고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채용과정에서도 치킨과 미술관 상품권, 음료도 준다 ㅋㅋ)

 

그래서 일하게 된다면 효율적으로 일하는 것을 많이 느꼈다.

 

임원면접에서도 좋은 분위기였는데, 가장 높으신 분인지 뭔가 내정자를 두고 질문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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