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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버다임

 

현대에버다임은 건설기계를 판매하는 회사로 현대백화점그룹에 속해있다. 즉, 건설업을 영위하지만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건설과 다른 지배구조에 있다. 대규모 건설공사에 동원되는 크레인, 유압기계, 특수차량을 판매하는 사업을 통해 매출을 만들고 있다. 한편, 2023년 말부터 장기간 고금리로 인해 국내 건설시장과 부동산시장이 위축되고 있는데도 현대에버다임이 시장에서 관심을 크게 받았다. 이러한 이유에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큰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 현대에버다임의 기존사업과 현재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이슈들을 정리했다.

출처 : 네이버증권

 

현대에버다임은 우크라이나 전쟁발발 이후 대규모 도시 및 건물 피해로 인해 복원 및 재건 사업이 예상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부터 '우크라이나 재건주'라는 테마주로 분류되었다. 주가를 보면 계속 하향하던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쟁이후부터 종전과 계약이슈 등이 나올때마다 큰 변동성을 나타냈는데 5,000원 선과 10,000원 선을 널뛰기하며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에는 트럼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하겠다는 공약으로 다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

 

실질적으로 수혜를 받는 기업인지, 그리고 이슈를 떠나서 유망한 기업인지 위주로 정리했다.

 

▍사업내용

*2024년 반기보고서

 

간략하게 현대에버다임의 역사에 대해 짚고 넘어가면 현대에버다임은 원래 중고 중장비를 다루는 회사로 시작하여 현재는 직접 제조하여 판매하는 회사로 발전했다. 주요 제품으로는 유압브레이커, 유압크러셔 등이 있는데 자세한 사항은 아래 표에 있다. 정리하면 크게 3개의 사업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유압기계사업, 차량사업, 중장비 사업을 하고 있다. 물적분할 이전(2023년)에는 파일공사와 토목공사 사업도 있었지만 현재는 매각하여 제외된 상황이다.

분기보고서

 

매출액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유압기계사업에는 유압브레이커, 유압크러셔, 타워크레인 등이 있다.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살펴보면 건설 현장에서 필수적인 어태치먼트와 콘크리트펌프카가 있다. 각 제품의 원가율을 알 수는 없지만 비교적 기술력보다는 저가경쟁으로 승부하는 건설업계치고 약 14~15%로 좋은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중동과 몽골 등의 해외 현장에서 기술력으로 수주를 해서 그런건지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현대에버다임 어태치먼트
현대에버다임 콘크리트펌프

 

현대에버다임은 대부분의 타건설장비회사와 다르게 해외시장도 공략하고 있는데 현재 중국, 몽골, 미국 등에도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 매출액을 살펴봐도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이 국내보다 많다. 최근에는 몽골에서 1.5배 이상의 성장률을 보여주었으며 다양한 지역으로 확대하려는 모습이다. 물론 해외 건설시장 역시 부진해지면서 전체적으로 줄어들긴 했지만 앞으로 미국의 금리 인하와 함께 대출금리가 낮아진다면 다시 매출액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된다.

 

현대에버다임 IR

 

그리고, 건설사업은 부진하더라도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돈이 있기 때문에 외화거래가 많고 환율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는데, 현재의 달러강세와 고환율은 호재로 보여진다.

현대에버다임 IR

 

또한 현대에버다임의 해외수출 경험과 포트폴리오는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도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시장의 판단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과거 현대에버다임의 매출액, 영업이익과 주가추이를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출처 : 버틀러
현대에버다임 월봉

 

두 표를 살펴보면, 현대에버다임의 주가는 영업이익과 매출액 추이와 비슷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IR 발표시기를 고려한다면  조금 선반영된다고도 생각되는데 앞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한다고 판단되면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적정주가인지는 분석해봐야겠지만.

 

▍기대감

 

다른 건설사들은 현재 부동산 불황과 함께 영업이익, 주가 등 모든 부분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반해 현대에버다임은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현재 고평가되어있는 것인지, 어느정도의 기대감이 반영된 건지 알기 쉽지 않다. 앞으로 현대에버다임이 그리는 로드맵과 기대감은 다음과 같으며, IR자료와 기업공시를 살펴보았을 때 꽤나 진심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주가와는 별개로. 다음은 IR에서 현대에버다임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정리한 발표자료이다.

현대에버다임 IR

 

이 중에서 중동 대형 프로젝트는 현재 힘든 상황이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이 중요한 전략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두 프로젝트 모두 아직 수주가 확정되어 있지 않은 만큼 기대감이 어디까지 갈지는 미지수이며 개인적으로 현재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에도 우크라이나에 추가 장비를 공급한다는 소식이 있었는데도 주가가 상승하지 못한 것을 보면, 11,000~12,000원의 저항선을 뚫기 위해서는 더 큰 재료가 필요하다.

 

그래도, 현재 건설산업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부동산 활황기였던 2021년과 2017년 수준의 매출액과 비슷하다는 점과 영업이익은 개선되었다는 점이 재무구조상에서 좋은 기업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시작, 용인 클러스터 수주 등으로 포텐셜이 더욱 더 커진다면 단기적으로 시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그리고 금리인하와 함께 다시 주택 공급이 증가하면서 건설 산업이 회복되는 시기도 겹친다면 역사적 신고가인 13,000원 이상도 노려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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