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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은 내과, 외과, 안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피부과, 비뇨과 등 매일 출입하는 외래 환자를 다루는 외래진료부와 수술부, X선과, 물리부, 약국, 주사실 등 입원환자와 함께 외래환자도 다루는 중앙(부속)진료부가 있다. 그리고 입원환자의 장기치료를 위해 체제할 수 있는 병동부가 있다. 그리고 그외 사무일을 위한 관리부와 급식, 배선 등의 서비스부가 있다.

 

 병원 계획

 

1) 배치계획

 

병원을 건축하는 형식으로는 분관식과 집중식이 있다. 공장 계획에서와 마찬가지로 분관식은 각 건물이 3층 이하로 일반적으로 외래부, 중앙(부속)진료부, 병동부를 각각 별동으로 분산하고 연결하는 배치형식이다. 분관식으로 하면 각 병실을 남향으로 하여 일조, 통풍 조건을 좋게 할 수 있으나 넓은 부지가 필요하고 설비가 분산적이여서 비용이 많이 든다.

분관식 병원 ❘ 출처 : 청년의사

 

집중식의 경우 외래진료부, 중앙(부속)진료부, 병동부를 고층으로 하여 한 건물에 배치한 것이다. 일조, 통풍 조건이 불리해져 각 병실의 환경이 균일하지 못하지만 관리가 편하고 설비 시설비가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다익형 배치형태로 최근 기술과 설비의 발전으로 출현하게 된 형식도 있다.

다익형 배치 ❘ 출처 : 한솔

 

병원의 규모를 산정할 때는 병상수를 통해 산정한다. 보통 병원의 전체 연면적은 1개의 병상(bed) 당 50m^2으로 산정하며, 병동부의 면적은 1개의 병상당 25m^2으로, 그리고 각 병실의 면적은 1개의 병상당 12m^2으로 산정한다. 그렇게 해서 일반적으로 병동부의 면적은 30~40%, 중앙진료부의 면적은 20% 정도, 외래진료부는 10% 정도로 계획한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확장 가능한 대지도 확보하도록 해야한다.

 

2) 평면계획과 세부계획

 

우선 동선부터 살펴보면 크게 4개의 출입구로 나눌 수 있다. 제1입구는 외래부 출입구로 병원전체의 주출입구, 제2입구는 병동부의 출입구로 입원환자와 그 방문객의 출입구, 제3입구는 구급차나 사체의 출입구로 일반인들의 눈에 띄지 않게 주출입구의 반대편이나 측면 등에 계획한다. 마지막으로 제4입구는 각종 설비나 부품의 보급와 반입을 위해 창고, 기계실, 세탁실로 출입하는 곳이다.

응급환자 출입구 ❘ 출처 : 뉴스1

 

1. 외래진료부 : 외래진료부는 진료방식에 따라 오픈 시스템과 클로즈드 시스템으로 구분된다. 오픈 시스템의 경우에는 종합벼원 근처에 개업의사가 종합병원에 등록되어 그 종합병원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개업의사가 본인의 환자를 종합병원 진찰실에서 예약해 사용할 수 있고 입원시킬 수도 있다.

고대안암병원(클로즈드 시스템) ❘ 출처 : 의사신문

 

클로즈드 시스템의 경우에는 대규모로 여러 의학과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출입하는 형식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종합병원이 해당된다. 약국, 중앙주사실, 회계 및 수납은 정면출입구 근처에 계획하며 대기공간과 통로공간을 분리한다. 추가적으로 외래진료실은 1실 당 1일 최대 35명을 진료하는 것으로 산정하며 내과,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순으로 외래환자가 많다고 한다.

1층 평면도 ❘ 출처 : 서울의료원

 

더 구체적으로 각 과에 따라 실의 특성을 정리하면 우선 내과의 경우에는 진료 검사에 다소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다수의 소진료실을 설치한다. 외과의 경우 진찰하는 곳과 처치하는 곳을 구별하며 1실에 여러 환자를 다룰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소수술실과 인접하여 계획한다. 소아과의 경우 부모가 동반하기 때문에 충분한 넓이가 필요하고 전염에 유의하도록 한다. 정형외과는 최하층에 배치하며 미끄러지지 않는 바닥재를 사용한다. 산부인과는 내진실을 설치하며 외부에서 보이지 않도록 차단한다. 이외에도 이비인후과는 남쪽 광선을 차단하고 북측채광을 하도록 하며 안과는 눈 검사를 위해 5m 거리를 확보해야하고 치과의 경우에는 북쪽이 좋고 배기설비를 설치해야한다.

 

2. 중앙진료부 : 중앙진료부는 외래진료부와 병동부 중간에 위치시키며 수술실, 분만실 등은 통과동선이 되면 안된다. 그리고 환자의 동선은 저층에 그리고 각종 설비나 부품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한다.

수평적 형태의 중앙진료부 ❘ 출처 : 삼성물산 대학생 기자단

 

각각의 구성을 살펴보면 우선 약국의 경우 외래환자들이 이용하기 좋은 출입구에 배치해야한다. 수술실의 경우 규모를 산정할 때 100개의 병상 당 1개의 대수술실(6mX6m)과 1개의 소수술실(4.5mX4.5m)로 하고 50개의 병상의 추가될 때마다 1개의 수술실을 증가한다. 일반적으로 1실을 1일 2회 사용한다고 가정한다. 출입구는 1.5m 정도 천장은 3.5m로 한다. 실온은 26.6도, 습도는 55도 이상을 유지해야하며 공조설비에서 재순환되지 않도록 한다. 벽재료는 녹색계 타일로 마감하여 피의 색깔과 구분하고 바닥재료는 폭발성 마취약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스파크 방지장치가 붙은 전기도체성 타일을 사용한다. 이외에도 X레이실은 병동에 가깝게, 물리부는 외래부에 가깝게 등 기능에 맞는 위치에 배치한다.

수술실 ❘ 출처 : 메디컬 타임즈

 

3. 병동부 : 입원환자를 위한 병동부는 건물을 고층화하여 간호와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해야한다. 병원에서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며 간호사가 환자를 관찰하기 쉽고 환자의 사생활이 침해되지 않도록 한다. 병동을 더 세분화하면 병실, 의원실, 간호 대기실, 면회실로 나눌 수 있다. 간호단위는 8~10명으로 구성된 1조의 간호원은 보통 30~40베드 정도 관리하며 간호원 대기실은 각층, 각동별로 계획한다. 24m 이내에 환자를 돌볼 수 있도록 병실평면의 중앙에 위치하도록 해야한다.

가톨릭대학 은평성모병원

 

병실1인용의 경우 10m^2 이상, 2인용의 경우 12m^2 이상으로 크기를 정하고, 창면적은 바닥면적의 1/4~1/3 정도로 하고 직사광선을 피하도록 중앙에 전등을 달지 않늗다. 대신 개별조명시설을 설치한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특수한 병실이 있는데 ICU(Intensive Care Unit)은 중증환자를 24시간 집중간호하는 단위며 CCU(Coronary Care Unit)은 심근, 협심증 환자를 대상으로 집중간호하는 단위이다.

병실과 병실 조명 ❘ 출처 : 연합뉴스

 

급식의 경우에는 중앙배선방식으로 환자에게 준비된 식사를 리프트 등을 이용해 각 간호원실에 배선실을 통해 환자에게 주는 방식이며 병동배선방식은 전기난방장치된 식사 운반차가 음식을 전하는 방식이다. 

배선차 ❘ 출처 : 엑스카즈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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