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폴라리스AI(039980) : 오피스AI 만들어줘
폴라리스AI는 2024년 2월 폴라리스그룹이 '리노스'를 인수하고 사명을 변경한 기업이다. F&C 사업과 IT사업을 매출을 만들고 있으며 최근 AI와 연관되어 시장의 관심을 받아 주가가 3배 이상 증가했다. 폴라리스오피스그룹이 최대주주로 등극하면서 기존 문서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생성형 AI를 융합하여 시너지를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방향성에 맞춰 전 삼성전자 MX(모바일) 기술연구소에서 근무한 변지웅씨를 사업본부장으로 임명했다. 현재는 모기업의 경영권 이슈와 수익성 악화 문제로 리스크로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보다도 폴라리스AI의 사업과 실용적인 인공지능 개발 가능성을 분석했다.
주가를 간략히 살펴보면, 인수 직후 AI와 문서 소프트웨어 간의 기대감으로 1000원에 밑돌던 주가가 3000원으로 급등했다. 이후에는 시장평가가 진행되면서 변동성을 크게 보였으나 현재는 2000원~3000원 사이에서 저항선을 형성하며 적정주가를 찾고 있는 것 같다.
과연 폴라리스AI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실용적으로 만들며 수익모델을 만들 수 있을지.
▍사업내용
주식시장에서 AI와 관련된 이슈로 주목을 받은 것에 비해 과반수의 매출은 F&C사업을 통해서 벌어들이고 있었다. 흔히 우리에게 고릴라로 유명한 'KIPLING(키플링)'과 MZ세대가 즐겨입는 EASTPAK이 있다. 두 제품을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니고 한국공식수입업체를 담당하며 각각 벨기에와 미국에서 직수입을 하고 있다.
패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쉽게 알 수 있겠지만 이 두 브랜드는 국내에서 인기가 식고 있다. 당연히 폴라리스AI의 F&C사업 매출도 하락하고 있다. F&C사업만의 손익계산서를 찾을 수는 없었지만, 최근 IR 자료를 보면 영업이익이 계속해서 하락하고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렇다면 나머지 반을 차지하고 있는 IT사업은 어떨까. 폴라리스AI 이전부터 리노스(현 폴라리스AI)는 시스템통합, IT솔루션 등 IT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도 영위하고 있었다. 패션사업의 매출이 6이라면 IT를 통해서 벌어들이는 매출은 4 정도의 비율이었다. 또한, 당시에는 자회사로 음성인식기술과 소프트웨어기술을 가진 파워보이스를 두고 있었다. 현재는 나와있지 않지만 과거의 사업부문별 손익계산서(2023년 3분기)를 보면 다음과 같다.
R&D로 인한 건지, 모르겠지만 ICT, IT 등 IT로 분류된 사업들이 오히려 적자를 쌓고 있었고 신기하게 계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던 F&C 사업에서 흑자전환이 이루어졌다. 자세한 사항은 더 구체적으로 분석해봐야겠지만, 일단 간단하게 이 자료만 보았을 때는 회사에서 좋은 것이든 안좋은 것이든 변화(?)가 있는 것 같다고 보여진다. 한편 이번 AI 테마와의 연결점은 무엇인지 알기 위해 IT사업에서 가지고 있는 기술력은 무엇인지 정리했다.
구체적인 사업내용으로 디지털무선통신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하며 특히 안전부문에서 기술력을 활용하여 소방, 경찰 등 공공기관으로 부터 수주를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치안업무용 사업, 순찰대의 무선통신망 사업 등이 있었다. 또한 2021년부터는 고용부와 산업부 기관으로부터 AI교육 사업과 AI스마트홈 사업에 대한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것들 외에 시장에서는 어떠한 정보로 폴라리스AI를 보고 있는지 비교적 최근 이슈를 찾아보았다. 비교적 최근에(1년 미만) 폴라리스오피스가 인수를 한 만큼 어떤 시너지가 기다리고 있고 방향성은 어떤지.
1) 폴라리스오피스와의 시너지 : 폴라리스 오피스는 1억명의 가입자를 보유하며 문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으로 앞으로 AI시대에서 많은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있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폴라리스AI의 사업구조와 기술을 개편하여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기대감이 있다. 가령 개인적인 상상력을 동원하자면 Word, 엑셀, PDF, 한글 등 문서작업을 하거나 자료를 만들때 이를 보조해주는 AI라던가 같은게 나온다면 말이다.
2) 네이버와의 협력 :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 X라는 AI모델을 개발했으며 발전시켜나아가고 있는데 여기에 오피스 기술을 활용하고자 폴라리스AI와 파트너계약을 맺었다.
3) 엔비디아의 지원 : 엔비디아는 다양한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인셉션'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여기에 폴라리스AI의 관계사인 폴라리스쉐어테크가 선정되어 혹여나 엔비디아와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큰 호재 속에서 폴라리스AI는 AI NOVA를 출시하고 이 기술력으로 폴라리스오피스에서 GPT를 활용한 글쓰기, AI 템플릿 등으로 발전시켰다. 직접적으로 폴라리스AI와의 시너지 속에서 이루어낸 것인지 폴라리스오피스의 영향이 더 컸는지 조금 궁금하긴 하지만, 직접 성과도 만들었고 CES 혁신상도 수상했다.
결국 이 사업을 더욱 더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수익구조가 개선되어야하는데 아직 기업이나 수 많은 개인이 사용하는 단계까지는 못 왔다고 생각한다. 현재도 꾸준히 AI프로젝트를 위한 인재를 채용하고 있는 것 같기 때문에 시장에서 급등과 급락을 할 때 비난을 받을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조금 더 유심히 분석해야겠지만, 실질적으로 기업의 수익으로 반영된 성과가
나온다면 AI시장을 이끌 멋진 기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직접 한번 사용해보고 느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