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분석] 2025년 산업전망 #1 금리인하와 지정학적 리스크
2025년 산업 분석
2025년에 기대되는 산업을 전망하는 보고서와 개인적인 견해를 바탕으로 정리했다. 우선은 글로벌 경제의 방향성과 2025년 예정되어있는 이슈들을 바탕으로 세계 경제를 정리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현상황과 내년 개선되는 부분과 불확실한 부분을 분석해보았고, 이후 각 산업별 전망에 대해 분석했다.
* 국내 기업에 투자하는 기업을 찾고자 분석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가와 성장 가능성을 판단하고자 했고, 개인적인 추측도 많이 들어가 있다.
▍글로벌 경제
키워드 : 인플레 안정화, 지정학적 불확실성, 보호무역 강화
1) 미국의 금리 인하
코로나 시기 때부터 이어져온 저금리와 통화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일어나 한때 약 5.4%에 육박하기도 했었던 금리는 점차 인하에 들어가며 현재 4.5%까지 내려왔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 경제가 뜨거운 만큼 내년 금리 인하를 하기에 쉬워보이지는 않는다. 더불어 인플레이션을 종식시키겠다는 트럼프의 공약 역시 금리 인하와는 거리가 있어보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채권시장에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미국의 주요 금융기관에서는 소폭 하락하는 예측을 발표했는데, 10년물 금리의 경우 약 4.25%, 2년물 금리의 경우 약 3.5%로 전망하고 있다. 나아가, 경기 둔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 그리고 연준에서도 이에 맞게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하게 된다면 10년물은 약 3.5%까지 그리고 2년물은 3%까지도 하락하면서 채권 시장 강세가 나올 것이라는 예측도 발표했다.
하지만, 현재 미국 시장과 경제는 침체와는 다소 거리가 먼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오히려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요소들이 많다고 생각하여 후자의 시나리오는 가능성이 적다고 생각한다. 아래의 CPI 표에서도 장기간 고금리에서도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도 부동산 산업이 반등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며 자금조달이 중요한 에너지 사업, 건설업, 항공업 등도 대출에 대한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된다. 더불어, 민간 시장에서 소비 심리 역시 위축되어 자동차, 소비재 등 구매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미루게 되면서 내수시장에서 기업들의 수익률을 개선하기 어려울 것 같다.
이는 단순히 금리만을 고려한 예측이며 환율, 수출 등 다른 요소들을 모두 고려해서 판단해야 된다. 그리고 금리가 높다는 것은 그 만큼 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금리만 생각하면 안된다.
2) 지정학적 리스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전쟁 등 2025년에도 이러한 글로벌 안보 위기가 지속될 것이다. 이러한 전쟁으로 인해 국제 에너지 가격, 농업 및 식량 가격, 방위비 등의 변동성과 리스크가 커지고 이로 인해 간접적으로 인플레이션, 시장 변동성 등 영향이 컸다. 트럼프의 주요 공약 중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이 있는 만큼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는 미지수.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러우 전쟁으로 가장 큰 가격 변동성 컸던 것은 천연가스와 곡물가격이다. 러시아는 천연가스 공급량, 생산량, 매장량 등에서 1~2위를 기록하는 국가이다. 특히, 천연가스 자원이 없는 유럽을 대상으로 수출하는 밸류체인을 가지고 있었는데, 전쟁이 시작되면서 국제 가격에도 영향을 끼쳤다.
두번째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흑해 주변으로 넓은 농지를 가지고 있는데 역기서 전세계 주요 곡물을 공급하고 있다. 그래서 전쟁 발발이후 세계 곡물 역시 변동성을 크게 보였다. 곡물의 경우 천연가스보다는 영향이 적었지만 그래도 우크라이나의 생산량과 수출량이 전쟁 전에 비해 확연히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2022년에는 천연가스와 곡물 가격이 급등했다. 하지만 현재는 이에 대한 다른 공급망을 확보해서 국제 가격은 전쟁 전의 상태로 돌아왔다. 천연가스 가격으로 러시아의 위협을 받던 유럽은 미국, 카타르, 알제리 등을 통해서 새로운 서플라이체인을 만들면서 이제는 러시아를 고립시키는데까지 왔다. 아래는 러시아가 유럽에 천연가스를 판매한 수출량 그래프. 확연히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
*참고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던 North Stream1은 독일로 이어져 유럽에 공급되는 천연가스 통로이다.
추가적으로 전쟁 당시 국제 천연가스 선물과 밀 선물 가격 변동 그래프.
2025년에 러우 전쟁이 지속될지 아니면 종식될지는 예측하기 힘들겠지만, 종식이 된다면 에너지과 곡물시장의 안정화가 예상되며 물류, 해운, 건설 산업에서 수요가 생기면서 흐름이 좋아질 것이라고 추측한다.
▽ 중동전쟁
2023년 10월에 발발한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은 중동지역으로 번지면서 커졌는데 이에 따라 기존 선박들이 지나는 수에즈 운하를 우회해서 아프리카 남단을 찍고 유럽으로 가게 되었다. 당연히 해운 운임 역시 상승하게 되었고 물류 및 해운 산업에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현재는 휴전을 하려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나 양측 의견이 대립하면서 계속 불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전쟁 역시 트럼프의 입김이 세게 작용할 것으로 추측된다. 2025년 이 두 전쟁은 어떻게 될지. 그리고 대만과 중국과의 갈등, 시리아 반군의 통치 등 새로운 분쟁 가능성도 염두해두어야 한다.
* 2025년 유가
- OPEC+, 비OPEC의 높은 생산력과 공급력으로 낮은 수준 유지
- 참고로 OPEC은 이라크, 이란, 사우디, 쿠웨이트, 베네수엘라 등 석유 수출국 기구에 속한 13개국이며 OPEC+는 이러한 기구에 협의체로 러시아, 멕시코, 카자흐스탄 등 국가가 함께 있는 연합체이다.
- 비OPEC은 미국, 캐나다, 브라질, 노르웨이, 영국, 중국 등 직접적인 원유 시장가격을 결정하진 않지만 균형을 이루며 시장수요와 가격에 따라 생산량을 결정하는 국가들이다.
▍국내 경제
우리나라의 경제상황과 산업에 대해서는 이후에 추가적으로 더 자세히 분석을 할 예정이기 때문에 간략하게 환율과 금리 인하로 인한 영향만 정리했다.
1) 2025년 환율 : 미국 금리 인하,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흑자 지속으로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 요인으로 하락 전망
- 그러나, 최근 계엄 사태로 인해 불투명해진 상황 (단순 헤프닝으로 끝나기를...)
2) 2025년 국내 경제 : 금리 인하와 글로벌 IT 경기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
코로나 시기 때부터 양적 완화로 인해 높아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장기간 고금리 정책이 이어졌다. 그래서 소비시장이 위축되고 특히나 건설업의 경우에는 대출금리와 상환일을 지키지 못하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하며 불황이 시작됐다.
반면, AI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IT 전방산업인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에서는 2023년 대비 수출량과 수익성을 개선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지속적인 R&D와 설비 투자를 통해 앞으로 인공지능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5년에는 금리 인하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민간 시장이 활성화되고 국민들의 실질소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기존 멈춰있었던 건설 사업장도 다시 착공에 들어가며 조금씩 살아날 것이라고 추측한다. 하지만 그 타이밍이 언제인지는 예측하기 힘들며 현재 PF 부실 사업장이 많고 이에 금융기관에서도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보아 리스크도 분명히 존재한다.
이렇게 2025년 주요 이슈들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다. 이를 요약하면
1) 미국 금리 인하 : 부동산 경기 반등, 채권시장 반등 / BUT 리스크 존재
2) 지정학적 리스크 : 러-우 전쟁, 중동 분쟁
3) 국내 경제 : 금리인하로 인한 민간소비 활성화 가능성
다음으로는 전쟁발발시 주목을 받았던 산업과 기업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았다.